[르포] 인디크래프트 전시회 개최…더 풍성해진 '메타버스'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관람 편해져…참가 게임 수도 늘어나

'디토랜드' 플랫폼에서 진행된 '2021 인디크래프트' 온라인 전시장의 전경.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2021 인디크래프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을 통해 개최됐다. '인디크래프트'는 인디게임 산업 육성을 통해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추진 중인 글로벌 인디게임 공모전으로, 주최측인 성남시에 따르면 올해는 '메타버스'를 키워드로 현실과 가상의 혼합을 시도했다.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상전시 플랫폼에서 진행되며 올해는 국내 인디게임 45개와 해외 인디게임 23개가 전시회에 출품됐다. 지난해 54개보다 전시작이 다소 늘었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과 유니티, 원스토어, 메가존클라우드 등의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를 후원했다.

전반적인 그래픽은 샌드박스 게임으로 유명한 '로블록스' 및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하다. 지난달부터 OBT(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를 활용해 전시장을 구축했다. 지난해 다소 무거운 외국 플랫폼을 활용했던 것과 달리 국내 신규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프로그램 용량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플랫폼 설치 시간 및 전시장 내 로딩 시간 등도 확연하게 감소했다.

'디토랜드' 개발사인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 측은 "게임사들이 상영하는 게임 홍보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하도록 해 프로그램 용량을 크게 줄였다"라고 말했다. 다만 클라이언트 실행 중 간혹 오류 메시지가 뜨며 프로그램이 강제 종료되기도 했다.

총 5개의 존에 68개 게임사들의 게임 부스와 후원사들의 게임 부스가 배치됐다. '사망여각', '모태솔로', '포레스트아일랜드' 등 화제가 된 인디게임들이 다수 참가했고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해외 게임사들의 게임이 훨씬 많아졌다. 타이베이 게임쇼와 중국인디게임연합 등 해외 게임 관련 단체들도 부스를 마련했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전시회에 출품된 게임이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가운데 온라인으로 접속한 이용자들은 아바타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부스에 다가가 게임 관련 정보를 얻는다. 필요한 경우 QR코드를 찍어 게임사가 마련한 게임 관련 추가 정보를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부스에 상주하는 회사 관계자 아바타에게 말을 걸 수도 있다. 손쉽게 게임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원하는 부스로 가고 싶으면 지도 맵에서 해당 부스 목록을 클릭하면 아바타가 부스 쪽으로 자동 이동한다.

게임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얻고 싶으면 'F' 키를 누르거나 QR코드를 찍으면 된다. 방명록에 하고 싶은 말을 남길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UI가 깔끔해졌다. 'F' 키를 누르면 기본 정보는 손쉽게 열람 가능하다.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편리해진 점도 눈에 띄었다. 일일이 수동으로 지도를 보며 원하는 부스를 찾아가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마치 게임처럼 '자동 이동' 기능을 도입해 원하는 부스를 클릭하면 아바타가 자동으로 부스를 향해 움직인다. 문자 채팅의 경우 언어별 실시간 번역을 제공해 해외 이용자들과의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전시회 관람 도움말이나 각 게임을 설명하는 UI도 전반적으로 깔끔해진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전시회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숫자를 늘렸고, 전시장 곳곳에 별을 배치해 일정 개수 이상 별을 모을 경우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존별로 용암, 도시, 장난감 공원 등 테마를 다변화해 이용자들이 보다 실감나게 전시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지난해에 비해 그래픽이 크게 개선됐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전시 관람의 편의성은 확실히 올라갔다.

다만 게임 데모버전 체험의 경우 여전히 가상 전시장 내에서 직접 즐기는 방식이 아닌 QR코드를 통해 연결된 외부 페이지에서 게임을 실행하는 방식이었다. 아직 전시장 내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수준까지 구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주관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열린 '인디크래프트' 개막식에서는 '2021 인디크래프트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번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넘어 국내 인디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인디게임 개발사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자 구성됐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과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엔씨소프트, 게임빌, 컴투스, 원스토어, 유니티코리아 등이 조직위원회에 참가하게 된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이번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가상 게임쇼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전시 방향을 제시하고,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성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튜브에서 생중계되는 '2021 인디크래프트' 개막식을 가상 전시장 내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후원사 중 하나인 넥슨은 '바람의 나라: 연' 업데이트 콘텐츠를 주력으로 부스를 꾸몄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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