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통신사 AT&T 산하 워너브라더스는 내년에 만든 최신작을 HBO맥스와 극장에서 동시개봉해 온라인 영화 서비스(OTT)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3일(현지시간) 2021년 한해동안 최신작을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맥스와 극장에 동시개봉한다.
워너미디어는 최근 침체된 영화관 사업으로 고전하는 콘텐츠 제작사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극장과 OTT 서비스에 동시에 개봉작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미국을 중심으로 영화관 봉쇄와 관객수 제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상영을 통해 손실을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 개봉작은 워너브라더스 신작으로 공상과학(SF)영화인 '듄:사막의 혹성', 인기 시리즈 매트릭스 속편 등의 20편에 이른다. 이 작품들은 독점 공급 콘텐츠로 극장과 동시에 HBO맥스에서 시청할 수 있어 이 서비스를 홍보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너미디어는 "2021년 한해도 미국 영화관의 대부분이 관람객수 제한을 받은채 운영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온라인 배급을 극장과 동시에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워너미디어도 최신작의 독점 상영권을 잃게 된 영화관 업계의 입장을 고려해 이번 동개봉을 1년만의 특별조치라고 못박았다.
워너브라더스는 올해 개봉 주목작인 '타임머신 1984'의 공개일을 여러 번 연기했으며 최근 이 영화를 성탄절 극장과 HBO맥스에서 동시개봉하기로 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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