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6일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미니 헥사'를 출시했다.
미니 헥사는 '카카오미니', '카카오미니C', '미니 링크'에 이어 네 번째 출시하는 카카오의 스마트 디바이스다.
이름처럼 육각형의 외관 디자인을 갖춘 미니 헥사는 작은 크기로 집안 어디에나 쉽게 거치할 수 있고, 기존 제품보다 음성인식 정확도·연결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6개의 고성능 마이크에 '음성인식 빔포밍', '에코 캔슬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음성 인식률을 극대화했다.
회사 측은 "작게 속삭이거나 멀리 떨어진 곳, 주변 소음이 큰 환경에서도 음성 명령을 내린 사람의 방향을 정확히 인지해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성도 한층 강화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안테나를 분리해 네트워크의 속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퀄컴의 '스마트 오디오 400 플랫폼'을 탑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연결성, 오디오 기능을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니 헥사는 카카오i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그대로 지원한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보낼 수 있으며, 원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배달음식 주문, 교통·길찾기 정보 등도 이용 가능하다. 자주 이용하는 명령어는 미니 헥사 중면부에 위치한 '퀵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헤이카카오 챗봇을 '친구 추가'한 뒤 챗봇으로 내 명령어를 설정할 수 있다. 이후 퀵버튼을 누르면 답변이 자동 실행된다. 복수의 명령어를 한번에 실행하거나 음성 명령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 어때' '뉴스 들려줘'라는 두 개의 명령어를 등록해두고, 퀵버튼을 누르면 순서대로 답변을 들려준다.
미니 헥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미니헥사 본체, 케이블, 어댑터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5만9천원이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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