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올들어 국제발신 스팸문자 196만건…전년比 402%↑"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올해 들어 국제발신 문자 스팸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불법스팸대응센터를 통해 접수된 국제발신 문자 스팸신고는 총 196만1천585건으로, 전년동기(39만906건) 대비 4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도박성 스팸문자가 전체의 93.6%를 차지했다. 주식권유·스미싱 의심 등은 5.6%, 비스팸은 0.8%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발신 문자는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하고 있어 이용자가 불법사이트에 연결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는 국제발신 스팸문자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스팸필터링 차단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발신 스팸문자 차단방법으로 이용자가 이통사의 국제전화 수신거부 서비스에 무료로 가입하고, 휴대전화 차단문구(국제발신, 국외발신)를 설정하기 등을 권장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코로나19로 불안정해진 경제 상황을 악용해 재테크 등을 가장한 도박스팸이 증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KISA는 스팸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근절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