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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언스토퍼블] 베일 벗은 '더 프리미어'…삼성, 홈 시네마 시장 평정할까


북미 시작으로 연내 유럽·국내 등 연내 전 세계 출시…"성과 여부 주목"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고품질 화질과 스마트 기능을 갖춘 신제품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를 앞세워 글로벌 홈 시네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집콕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급속도로 성장 중인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에 후발 주자로 가세한 삼성전자가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일 올 하반기 주요 신제품을 선보이는 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 '라이프 언스토퍼블(Life Unstoppable)'에서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를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더 프리미어'를 '라이프스타일 TV'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더 세리프(The Serif)'를 시작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TV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 프리미어'도 가정에서 영화관 같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이를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 홈 시네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제품 연출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홈 시네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제품 연출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이 제품은 트리플 레이저가 적용된 고급형 모델과 싱글 레이저가 적용된 보급형 모델 2가지로 이원화된다.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되며 이를 시작으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트리플 레이저가 적용된 고급형 모델은 최대 330.2cm(130형)까지 스크린을 확장할 수 있으며, TV에서 구현되는 것과 동일하게 4K 화질을 즐길 수 있다. TV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 기능도 적용돼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대 밝기가 2천800 안시루멘(ANSI lumen)으로 밝은 환경에서도 제약없이 고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며 "200만 대 1의 명암비로 어두운 이미지를 표현하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 더 프리미어는 프로젝터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HDR10+와 필름메이커 모드 인증도 공식 획득했으며, 내장 우퍼와 어쿠스틱 빔으로 40W에 달하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갖췄다. 벽면 앞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초단 초점 방식으로 복잡한 설치 과정도 없앴다.

한 때 프로젝터 사업을 중단했던 삼성전자가 이 같은 신제품 '더 프리미어'에 공들이는 것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홈 시네마 시장의 성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수익성 악화로 프로젝터 사업을 접었다. 이후 2016년부터 OEM·ODM 방식으로 제조한 미니빔, 스마트빔 등 빔프로젝터 등을 일부 출시해왔으나 프로젝터 시장에 별다른 관심을 쏟지는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 19' 장기화로 집에서 영화관처럼 큰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하고자 하는 이용자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 같은 생활 방식을 반영해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에 더 프리미어를 추가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실제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전 세계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 매출 규모는 올해 약 1조5천억 원(13억 달러)에서 2024년 약 2조6천억 원(22억 달러)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장 규모는 올해 101만 5천645대 수준에서 2024년 217만 5천672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프로젝터 판매량은 이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1월부터 7월(1월 20일~7월 14일)까지 집에서 영화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터 용품 판매량이 55% 늘어났다.

이에 후발 주자인 삼성전자가 더 프리미어로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두고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에 꾸준히 신경 써 온 LG전자 역시 가정용 프로젝터 신제품 'LG 시네빔 레이저 4K'의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거 공간에 불과했던 집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집에서 영상 콘텐츠를 영화관처럼 즐길 수 있는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더 프리미어는 고급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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