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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Q 영업익 484억원…전년比 34.8%↓


지난해 4Q 적자에서 '턴어라운드'…코로나19 여파에도 '선방'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선방' 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노브랜드는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으며, 트레이더스와 쓱(SSG)닷컴, 에브리데이 등 계열사도 힘을 보탰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2천108억 원, 영업이익 48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여파에 34.8% 줄어들었다. 다만 직전 분기 영업손실 100억 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흑자 전환에 다시 한 번 성공했다.

이마트가 코로나19 악재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이마트가 코로나19 악재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이마트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각 계열사가 실적 방어를 해내며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854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601억 원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도 20%의 감소율만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등으로 지난 1분기 여러 차례 점포 휴점을 단행하는 등 악재가 줄이었음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트레이더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문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수혜를 입었다. 트레이더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8%, 영업이익 22.4%가 늘어나는 호실적을 거뒀다. 또 노브랜드는 지난 2015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연결 자회사들의 견조한 성장세도 이어졌다. 쓱닷컴은 지난 1분기 매출 9천1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 영업손실도 19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억 원 대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식료품 배송량이 늘었고, 온라인스토어 전용 물류창고인 '네오003'이 본격 가동되며 물량이 확대돼 성장을 견인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신세계TV쇼핑도 코로나19 반사이익 효과를 누렸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매출 3천385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고, 영업이익은 5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TV쇼핑은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으며, 이마트24도 전년 대비 적자를 13억 원 줄이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 수익 중심 사업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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