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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고객의 인공지능'…LG전자, '발전 단계' 제시


CES 2020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서 AI 큰 방향성 밝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더욱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겠다는 비전을 나타냈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는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발전 단계(Levels of AI Experience)'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5일 LG전자와 협업 발표를 한 캐나다 인공지능 솔루션 업체 '엘레멘트 AI'가 참석했다.

LG전자가 소개한 인공지능 발전 단계는 ▲1단계 효율화(Efficiency) ▲2단계 개인화(Personalization) ▲3단계 추론(Reasoning) ▲4단계 탐구(Exploration) 등 총 4단계로 구성됐다.

인공지능 발전 단계는 기술 자체의 발전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기술과 함께 인간의 경험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즉 단계가 올라갈수록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지향한다. LG전자는 각 단계별로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함으로써 인공지능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

박일평 LG전자 CTO(좌측)와 장 프랑스와 가네 엘리먼트AI CEO(우측)이 기조연설에서 AI의 방향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좌측)와 장 프랑스와 가네 엘리먼트AI CEO(우측)이 기조연설에서 AI의 방향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1단계의 인공지능은 지정된 명령이나 조건에 따라 제품을 동작시킨다. 2단계부터는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패턴을 찾고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다. 3단계는 여러 접점의 데이터를 분석해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한다. 4단계는 인공지능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더 나은 솔루션을 제안한다.

장 프랑스와 가녜 엘레멘트AI CEO는 "오늘 발표는 인공지능이 향후 우리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겸 밀라연구소 창업자는 "우리는 개인과 사회에 이로운 방향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킬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도 이에 화답했다. 박일평 CTO는 "LG 씽큐(LG ThinQ)와 같은 인공지능의 의미 있는 성장을 위해 산업 전반에 명확하고 체계화된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방향성을 토대로, LG 씽큐로 더 편리하고 스마트해진 가전 및 서비스 및 올레드 TV를 포함한 8K TV 신제품 등을 소개했다.

우선 올 3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본격 시작할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패턴을 학습하고 제품의 상태나 관리방법을 LG 씽큐 앱,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알려준다.

인공지능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신제품도 공개했다.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인공지능이 약 2만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판단한다. 드럼세탁기는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선택한다. TV 제품으로는 77인치 8K 올레드와 75인치 LG 나노셀 8K를 전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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