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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주총] 정교선 부회장, 현대홈쇼핑 사내이사 재선임


행동주의 펀드 반대에도 '안정' 택한 주주 지지 덕에 표대결서 '완승'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행동주의 펀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대홈쇼핑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주주들이 올해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변화보단 기존 이사 체제 유지를 통한 안정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홈쇼핑은 28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1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부회장의 사내인사 재선임 안건을 포함한 5개의 의안을 모두 가결했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사진=장유미기자]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사진=장유미기자]

2009년부터 현대홈쇼핑 대표를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은 이날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일부 주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정 부회장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미국계 투자회사 돌턴인베스트먼트와 국내 사모펀드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주총에서 자사주 매입·소각·배당 증대를 요구하며 이번 인사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들 기관은 각각 현대홈쇼핑 지분 0.14%, 2.5%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주들은 올해 지주사 전환을 앞둔 만큼 정 부회장 측에 손을 들어주며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현대 L&C 인수 계기로 올해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자동차판매업도 사업목적에 새롭게 추가했다. 이를 통해 홈쇼핑에서 자동차 판매가 가능하게 돼 앞으로 범 현대가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선 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취급고 기준 매출액 3조7천208억 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천354억 원을 기록했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TV, 인터넷 등 주력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올해는 앞으로의 미래 1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기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상품개발 및 마케팅을 통해 판매채널간 시너지를 내도록 할 것"이라며 "미래 트렌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서는 미디어 영상 컨텐츠 기반 V-커머스 융합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 인구구조 및 소비패턴 변화에 맞춘 사업 모델을 재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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