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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네티즌 사이버 전쟁 ‘일파만파’


 

한국을 비하하는 ‘K국의 방식’ 사이트 개설과 독도 문제 등으로 한일 네티즌간의 감정 싸움이 극도로 격화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이틀째 일본의 한국 비하 사이트에 대한 네티즌들의 사이버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상대 나라를 비방하는 게시판 전쟁도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글을 올릴 수 있는 인조이재팬(enjoyjapan.naver.com) 게시판에는 한일 네티즌들의 설전이 뜨겁게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비방글을 바로 삭제하고 있지만 올라오는 글을 지우기는 역부족이다.

한 네티즌은 ‘K국의 방식’을 본따 일본인들의 엽기적인 생활을 비꼬는 사진들을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한국을 욕하기는 마찬가지. 한 일본 네티즌은 “조선의 남자들은 중국 왕조에 여자를 공물로 바쳤으며 왜정시대에는 위안부로 보냈고 가난할 때는 매춘부로 외화를 번다”라고 악의적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

디씨인사이드, 웃긴대학, 인조이재팬 등을 통해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인을 ‘원숭이’, ‘몽키’에 빗대면서 일본인들을 비난하는가 하면 일본 네티즌들도 한국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를 찾아내서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디씨인사이드(www.dcinside.com)는 한국 비하 사이트가 개설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10일 3개의 임시 게시판을 열어 네티즌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게시판에서는 어떻게 일본 사이트를 공격할지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있다.

지난 11일 개설된 다음카페 ‘방법2005’(cafe.daum.net/bb2005)도 네티즌들에게 일본 사이트 서버를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정보를 나누고 있다. 이 사이트는 하루만에 회원이 1만명이 넘어섰다.

한국의 네티즌들은 12일 밤에도 대대적으로 일본 사이트를 공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이버 공격의 지원지였던 일본의 커뮤니티 사이트 ‘www.2ch.net’은 한국으로부터의 접속을 차단한 상태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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