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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한·중 FTA 후속 협상, 협력 확대 기폭제 될 것"


'한-중 비즈니스 포럼'…한·중 기업인 500여명 참석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이하 CCPIT)와 공동으로 13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조어대 14호각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인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어대 14호각은 25년전 한중 수교 협상 이래 양국 협력을 돈독히 해 온 역사적 장소로 알고 있다"며 "유서 깊은 이곳에서 오늘 포럼을 갖고, 협력을 논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 2주년을 맞은 한-중 FTA가 그동안 양국 협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며 "최근에는 교역도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기업 현장에서는 서로에게 배우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한·중 FTA 후속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박 회장은 "내일 있는 정상회담에 거는 우리 경제인들의 기대가 무척 높다"며 "개시 선언을 앞둔 한·중 FTA 후속 협상은 서비스와 투자까지 협력을 넓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간협력 강화를 위한 대한상의의 활동 계획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방중 기간 중 양국 '고위급 기업인 대화 정례화'를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협력 이슈를 발굴하고 고도화하는 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쩡웨이 CCPIT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중국 경제와 산업은 빠른 속도로 현대화되고 있다며, 양국 경제 협력 방향도 이에 맞춘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현 가장 큰 경제 화두는 현대적 경제체제 구축"이라며 "경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양국 협력 방향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한국과의 협력도 이제는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며 "신산업과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히고,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 R&D와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역대 최대 기업이 이번 사절단에 참가할 정도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대한상의는 CCPIT와 운영 중인 경제협력위원회를 내실화하고, 국제경제교류센터와 새롭게 마련할 협력 채널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 및 투자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재계 대표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손경식 CJ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을 비롯해 현지 진출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 쩡웨이 CCPIT 회장, 왕 촨푸 비야디(BYD) 총재, 보 롄밍 TCL 총재, 쉬 허이 북경자동차 회장, 리 옌훙 바이두 회장, 황 장지 샤오미 부총재, 펑 중양 화웨이 부총재 등 중국 대표 기업 및 정부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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