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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뒤쳐진 韓 모바일 생방송, 벤치마킹 필수


[IIF 2017]최원준 펑타이코리아 지사장 "중국은 이미 성숙단계"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중국은 한국보다 한발 앞서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관련한 벨류체인이 이미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

17일 아이뉴스24 주최로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서 열린 'IT Issue Focus 2017(IIF 2017)'에서 최원준 펑타이코리아 지사장은 '중국을 벤치마킹하라 : 모바일 생방송과 왕홍경제'라는 주제를 통해 중국이 한국 대비 모바일 라이브 방송 생태계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지사장은 세 가지 예를 들어 중국의 모바일 라이브 방송 행태를 소개했다. 먼저 중국 유명 아이돌 TFBOY의 경우 한 멤버가 모바일 라이브 영상을 촬영한 결과 시청자 812만 명, 좋아요 8억600만 건, 댓글 852만개가 달렸다.

유명 연예인들만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월말 중국 춘절에는 대도시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다양한 일반인들이 모바일 라이브 영상을 통해 자신의 고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 지사장은 "올해 중국에서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이 보편화됐다"며, "보통 이동에만 3일 정도가 소요되는 중국인들의 경우 자신의 고향을 소개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다수 이용한다"고 말했다.

대형 춘절 특집 생방송도 이어졌다. 화지아오의 경우 홍빠오(세뱃돈) 이벤트를 진행, 당일 한화 100억원을 투입했다. A급스타가 진행하는 한편, 왕홍 당일 방송 수수료를 면제시키기도 했다.

최 지사장은 "왕홍은 큰 준비 없이 쉽게 영상을 만든다. 한마디로 프리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거의 보는 모든 것이 소재가 되고 장르도 다양하다. 연령층도 넓다"라며, "다만 한국은 중국에 비해 소재가 제한적이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성향이 강하다. 크리에이터도 젊은 층이 대다수"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도 높다. 지난해 12월 중국 전체 앱 이용 순위를 살펴보면 전체 30위 내에 동영상 앱이 5개 포진해 있다. 아이치이와 요쿠 같은 온라인 종합 동영상 사이트 외에도 약 300여개의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가 존재한다.

지난 2015년부터 모바일 동영상 업계 투자 유치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텐센트 등이 또우위에 투자를 한데 이어 한화 1000억원대 이상 규모의 자본 유치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 규모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한국과 비교해 산업화 전문화된 왕홍 및 동영상 플랫폼 업계의 밸류체인이 구축돼 있다. 최 지사장은 "중국의 경우 이미 왕홍을 육성하는 인큐베이션 기획사가 다양하고, 여러 플랫폼과 마케팅 등이 접목돼 생태계가 이미 성숙단계에 진입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웨이보를 통해 알려진 왕홍 '파피장'은 자신의 영상에 붙는 프리로드 광고주를 모집하기 위해 경매 이벤트를 진행해 한화 약 40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왕홍 장따이는 타오바오 개인몰 매출로 지난 2015년 11월 11일 하루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또 다른 왕홍인 안나는 지난해 12월 12일 하루 매출 170억원을 돌파했다.

그룹 총수도 직접 왕홍으로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샤오미 CEO로 알려진 레이 쥔도 드론 신제품 발표 시 총 27개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신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왕지엔린 완다그룹 회장은 2일 연속 본인의 생활을 공개, 동시 접속 최대 3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 지사장은 중국 내 대표적인 왕홍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보다 최소 2년 앞서 있는 중국 동영상 업계 트렌드를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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