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편의점에서 금 살까"…선물 창고로 변신


CU, 카드형 골드 10종 들여놓자 1g 제품 보름만에 완판
장난감·안마의자·건강식품 등 판매 제품도 100여 종 달해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기념일이 있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편의점이 선물창고로 변신했다. 편의점에서 선물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자 편의점은 해를 거듭하며 제품을 보강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5월은 기온 상승으로 편의점을 찾는 고객이 늘고 선물 구매 수요가 몰리며 편의점 매출 최성수기의 시작점으로 꼽히기도 해 매출 확대에 경쟁적인 모습이다.

특히 편의점은 최근 금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상황 속 금 구매처로 주목받고 있다.

한 고객이 CU에서 금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CU]
한 고객이 CU에서 금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CU]

CU는 지난달 1일부터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 및 인증한 카드형 골드 10종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0.5g(7만7000원)부터 1g(11만3000원), 1.87g(22만5000원) 등을 선보였다.

1g 제품은 판매 시작 이틀 만에, 1.87g 상품은 보름 만에 완판됐다. 금값이 나날이 오르는 상황 속 CU가 정찰제로 출시한 골드 상품이 시세보다 저렴해지기도 했다. CU는 가장 인기가 높은 1g 카드형 골드 수량을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2g, 4g, 10g 등 보다 중량이 높은 골드 상품을 내놓는 등 그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CU는 가정의 달 상품 인기에 맞춰 올해 상품 수를 전년 대비 7배로 대폭 늘렸다.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정육 및 수산물, 꽃, 완구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90여 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안마의자, 미니 식기세척기, 미니 건조기 등도 판매한다.

CU가 작년 5월 전월 대비 매출신장률이 높았던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꽃이 무려 80배(8231.1%)가 늘었으며, 파티 및 오락용품(147.5%), 완구류(38.8%), 정육 등 축수산 식재료(23.7%), 상품권(22.8%), 건강기능식품(13.3%)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GS25가 올해 어버이날을 기념해 선보인 카네이션골드바(왼쪽)와 카네이션목걸이. [사진=GS25]
GS25가 올해 어버이날을 기념해 선보인 카네이션골드바(왼쪽)와 카네이션목걸이. [사진=GS25]

GS25는 2022년 9월부터 금 자판기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현재 14개의 점포에서 금을 판매 중이다. 금 자판기의 분기별 누적 실적은 2022년 12월 7억원에서 시작해 2024년 3월 36억원으로 증가했다.

가정의 달을 위한 금 상품도 카네이션골드바 3.75g(54만9000원)와 카네이션 목걸이 3.75g(64만4000원) 2종을 준비했다. 현재까지 약 1000만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가정의 달 금 상품 매출은 2022년 2400만원, 2023년 4500만원에 달한다. 특히 2023년은 전년 대비 87.3% 신장했는데 소비자의 금 구매 수요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금 외에도 100여 종의 가정의달 특별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도 보드게임, 순금 등 최신 트렌드 상품 20여 종과 자녀,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상품 80여 가지를 준비했다. 순금 제품의 경우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용 10돈을 비롯해 골드바 5돈, 순금카테이션 1돈 등을 준비했다. 가격은 판매 직전 금거래소의 당일 시세가로 책정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언제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값비싼 선물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편의점 업계 역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판매 상품 범위를 점점 늘리고 있다"며 "특히 금의 경우 구매할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다고 느끼는 것 같고 투자 개념이 맞물리면서 잘 판매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편의점에서 금 살까"…선물 창고로 변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