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폭탄 테러 예고글로 몸살을 앓았던 넥슨 '2024 던파 페스티벌: 중천' 행사가 22일 저녁 10시경 당초보다 3시간 늦게 가까스로 진행됐다.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던전앤파이터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테러 예고글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 윤 대표 "사고는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행사 직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경찰 40여명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테러 위협으로 인해 입장객 880여명이 대피했으며, 행사는 약 3시간 지연된 오후 10시경 시작됐다.
윤 대표는 "많은 분들이 가실 줄 알았는데 거의 빈자리 없이 남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사고는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 이어 23일 진행되는 2부 행사는 이용자와 개발진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던파’ 실무진이 직접 기획 과정에서의 고민과 의도 등을 진솔하게 전하는 개발자 특별 강연 ‘DDC’부터 ‘던파’ 앰버서더 보겸과 레바의 무대 이벤트,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 등이 준비된다.
◇ 신규 대륙 '중천'…"던전을 돌파하는 색다른 경험 제공"
1부 행사에서는 신규 시즌 '중천' 업데이트를 통한 대규모 콘텐츠와 시스템 개편이 발표됐다.
신규 지역 ‘중천’은 ‘사도 디레지에’에 맞서는 본격적인 모험이 펼쳐지는 무대다. 신규 상급 던전 5종과 특수 던전 ‘무한화서’, ‘피흘리는 철광’ 등 다양한 던전 콘텐츠가 추가되며, 중천 레기온 던전 ‘미의 여신 베누스’, 최상위 레이드 콘텐츠 ‘만들어진 신, 나벨’ 등이 업데이트된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새로운 던전은 획기적인 기믹과 다양한 환경적 요소들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며 "던전을 돌파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장비 시스템 전반의 개편도 이루어진다. 115레벨 만렙 확장과 함께 장비 레어리티 재정립, 세트 포인트 시스템과 조율·승급 기능 도입 등을 통해 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되살리고, 성장 과정에서의 선택지를 대폭 확장한다.
획득하고 해체한 모든 장비는 '무기고'에 기록되며, 필요할 때 다시 변환해 얻을 수 있는 시스템도 추가한다. 박 디렉터는 "창고의 부담을 덜고 장비 수집 스트레스가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전직 2종에 대한 내용도 공개됐다. 여거너 신규 전직 ‘패러메딕’은 지원형 버퍼 캐릭터로, 아군 보호와 지원에 특화된 플레이를 선보인다. 아처 신규 전직 ‘키메라’는 자신이 직접 연구해 만들어낸 병기를 활용하는 독창적 전투 스타일의 딜러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콘텐츠 외적으로는 UI·UX 개선, 새로운 통합 가이드 시스템, ‘던파ON’ 앱 리뉴얼 소식 등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 계획도 발표됐다.
박 디렉터는 "모험가분들의 응원 덕분에 오랜 시간 서비스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즐거운 경험을 주기 위해 '중천'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으니, 새로운 던전에서 흥미로운 액션과 즐거움을 느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좋은 콘텐츠, 좋은 시스템, 재미있는 게임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단순히 정상화 하는데 그치지 않고 던파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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