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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LG전자, LCD TV 한계 '나노셀'로 극복


1나노미터 크기 분자 활용해 색 파장 조절…정확도·시야각↑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한계를 '나노셀(Nano Cell)' 기술로 뛰어넘겠다고 공언했다.

LG전자는 해당 기술이 적용된 3세대 LCD TV '슈퍼 울트라HD TV'를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CES 2017'에서 공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슈퍼 울트라HD TV는 나노셀 기술로 전작보다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덕분에 화면을 측면에서 봐도 색 왜곡이 거의 없고, 빛 반사도 줄어 밝은 곳에서도 화질이 선명하다.

◆나노셀로 색 정확도↑…시야각에 의한 색 왜곡도 상쇄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분자 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이처럼 극히 작은 미세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다채로운 색상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하도록 지원한다.

기존 LCD TV는 빨간색의 고유한 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생긴다. 나노셀은 이러한 상황에서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을 구현하도록 해 준다.

기존 LCD TV의 또다른 문제점은 어떤 각도에서 화면을 보느냐에 따라 색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나노셀이 들어간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 색 재현력과 색 정확도의 변화가 거의 없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정면에서 볼 때와 60도 옆에서 볼 때 시청자가 색상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이를테면 여러 명이 긴 소파에 앉아 TV를 보더라도 소파 중앙에서 보는 사람과 양쪽 끝에서 보는 사람이 동일한 색상을 보게 된다.

슈퍼 울트라HD TV는 나노셀 기술로 TV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줄였다. 나노셀은 외부에서 LCD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제품 주변에 밝은 조명이 켜져 있더라도 화면에 불빛이 비치지 않는다.

◆폭넓은 HDR 영상 지원…웹OS 편의성 강화

슈퍼 울트라HD TV는 다양한 규격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영상을 지원한다. HDR이란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을 더욱 밝게 만들어 한층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해당 제품은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가 채택한 HDR 규격 '돌비 비전(Dolby Vision)' ▲아마존 등이 채택한 'HDR10' ▲영국 BBC가 주도하고 있는 방송규격 HLG를 모두 지원한다. 일반 영상 콘텐츠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HDR 효과' 기능도 지원한다.

슈퍼 울트라HD TV에는 전작보다 색상보정 기준 범위가 6배 넓은 정밀한 색상보정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 제품이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은 약 10억개 이상이다. 운영체제(OS)는 TV의 기능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는 '웹OS'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웹OS에 ▲매직 리모콘의 숫자버튼을 전화기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버튼' 기능▲시청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직링크' 기능 ▲USB나 외장하드에 담긴 영상 중 원하는 부분만 확대해 녹화할 수 있는 '매직줌녹화' 기능 등을 추가했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의 독보적인 나노셀 기술로 올레드(OLED) TV에 이어 LCD TV에서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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