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CES 2017 프리뷰, 혁신상으로 보는 미래 기술

가전, 웨어러블,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아이디어 제품에 주목


CES에서는 업체들의 신청을 받아서 다양한 분야별 혁신상, 최고 혁신상과 CES의 최고 혁신상을 수상해 왔다. CES 2017의 혁신상 분야는 총 28개 분야로 TV, 생활 가전, 스마트홈, 모바일, 웨어러블, 스포츠·피트니스 등을 망라한다. 혁신상 수는 2016년의 약 460개에서 90개 정도가 감소한 약 370개로 알려지고 있다.

해마다 CES의 핵심이 돼 온 삼성전자과 LG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각각 35개와 21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스마트폰, 반도체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상과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외의 우리나라 업체로는 ▲팅크웨어 ▲SK텔레콤 ▲코웨이 ▲파트론 ▲이미지넥스트 ▲RF로봇 ▲망고슬래브 ▲다담마이크로 ▲크레모텍 등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CES 2017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번 CES 2017에서는 구글, 레노버, 콰너지, 시빌맵의 수상이 눈에 띈다. 증강현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흐름은 혁신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또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콘텐츠가 하드웨어와 더불어 강조되고 있는 CES의 흐름도 엿볼 수 있다.

구글은 가상현실(VR)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상현실 분야에서, 레노버는 IFA 2016에서 화제가 됐던 세 개의 제품으로 여러 분야에서 각각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근 빠른 변화를 보이는 중국 업체들의 흐름을 대표해서 레노버의 수상을 주목해 볼 만 하다.

◆삼성전자, LG전자의 주요 혁신상

삼성전자과 LG전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각각 35개와 21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TV (11개), 생활가전 (6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3개), PC (2개), 오디오 (1개), 친환경 (1개) 부문에서 총 35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11개 부문에서 21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총 6개 제품이 혁신상을 탔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의 올레드 TV와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TV는 나란히 TV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2017 주요 분야별 최고 혁신상

분야별 최고 혁신상에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포함돼 있다. 구글의 틸트 브러쉬는 가상현실 분야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틸트 브러쉬는 3차원 공간에서 디지털 브러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VR 앱 이다.

IFA 2016에서 화제를 모았던 레노버의 3가지 제품들은 이 번 CES 2017에서 모두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레노버의 모듈형 스마트폰 모토Z의 액세서리 모듈인 모토모드(Moto mods)는 휴대폰 액세서리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요가북과 탱고폰도 각각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분사 벤처인 망고슬래브는 점착 메모를 인쇄해주는 기기인 네모닉으로 컴퓨터 액세서리 분야의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2016에서도 소개됐던 에이폴리의 시각 장애인용 인식 앱 에이폴리 비전과 콰너저의 고정형 라이다 센서는 각각 액세서블 기술분야와 차량 지능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슬립넘버의 360 스마트 침대와 아이큐 개인 시력 트래커는 융합 제품의 단면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가전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슬립넘버의 '360 스마트 침대(Sleep Number 360 Smart Bed)'는 수면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거나 수면 모니터링을 통해 사용자의 숙면에 도움을 준다.

피트니스 분야에서는 스마트폰에 미니 스코프를 부착해 시력을 측정하는 '아이큐 개인 시력 트래커(EyeQue Personal Vision Tracker)'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파워업토이즈는 가상현실과 드론을 조합한 기술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종이 비행기에 장착하는 형태의 이 제품은 패럿과 협력해 개발했으며, VR 기기로 영상을 보면서 드론 제어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업체들의 주요 혁신상

많은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망고 슬래브, 혁신상을 수상한 팅크웨어, SK텔레콤, 코웨이, 파트론, 이미지넥스트, RF로봇, 망고슬래브, 다담마이크로, 크레모텍 등 우리나라의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의 중소, 중견기업들은 차량 분야(팅크웨어, 이미지넥스트), 헬스 분야(파트론, 다담마이크로), 가정용 기기 분야(코웨이,크레모텍, SK텔레콤), 로봇 분야(RF 로봇), 컴퓨터액세서리분야(망고슬래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CES 2017 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아이디어 제품들

오픈세서미의 세서미 이네이블은 머리의 움직임을 이용해서 화면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손이 불편한 사용자를 위한 제품으로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

웨어러블 기기들은 실제 사용성을 가지도록 진화하고 있다. 복부 부착(블룸라이프, 투브레쓰 등), 헤어밴드(도저 등), 셔츠(제노마 등), 신발(조테크 등)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수면 도움, 태아 상태 분석, 스포츠 분석, 동작 분석 등 다양한 응용에 적용되고 있다.

스피커와 전구를 결합해 작년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던 셍엘이디나 블루투스 메쉬 네트워크 지원 전구를 선보인 옥스(AWOX) 등도 생활용 조명의 진화 양상을 보여 준다.

스마트홈 분야의 올리(Olly) 는 대화형 음성 인식을 통해서 인공지능 기반 가전 기기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반적인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을 엿볼 수 있다.

◆기기에서 서비스로 확산돼 가는 CES 트렌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강조하는 최근 CES 트렌드는 여러 혁신상 제품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기기-콘텐츠-서비스로 이어지는 각 기기별 생태계 조성은 각 기기별 시장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ES 2017에서 우리나라 업체들도 다양한 분야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업체들이 혁신상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CES 2017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많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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