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디스플레이·TV] 'OLED·QD'에 주목

삼성·LG디스플레이 내년 '중·소·대형 OLED' 시장 독점력 더욱 강화


[양태훈기자] 2016년 디스플레이 및 TV 업계의 주된 화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퀀텀닷(QD)'으로 꼽을 수 있다.

올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모두 해당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진행,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경쟁 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벌리며 수익성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실제 올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7조600억원·영업이익 1조200억원으로 3년만에 분기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갱신, LG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7천238억원·영업이익 3천2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늘어난 매출(15%)과 영업이익(628%)을 달성했다.

◆ 애플발 'OLED' 광풍…삼성·LG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올 한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대한 증설보다는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데 집중했다.

이는 애플이 내년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에 최초로 중·소형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도 OLED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만큼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용 OLED 디스플레이의 대부분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6세대(월 15K) 및 5.5세대(월 22.5K)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애플효과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연말 충남 아산의 7세대 LCD 생산라인 일부를 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 내년에는 6세대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캐파)을 월 120K까지 확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상반기 6세대 중·소형 OLED 생산라인(월 15K)에 대한 투자(증설)를 추진한데 이어 기존의 8세대 LCD 생산라인 일부를 OLED로 전환하는 등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투자를 결정한 P10(9세대 이상의 초대형 OLED 생산라인과 중·소형 OLED 생산라인으로 구성)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 '올레드' 대 '퀀텀닷' TV 대결, 내년에도 계속

올 한해 TV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레드(OLED) TV'와 '퀀텀닷(QD) TV' 진영으로 구분, 삼성전자(퀀텀닷 SUHD TV)와 LG전자(올레드 TV)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다만,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올레드 TV에 대항할 차세대 TV로 퀀텀닷 기술 기반의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기반 'QLED TV' 로드맵을 밝혀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QLED는 2~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활용, 광원인 백라이트유닛(BLU) 없이 OLED 디스플레이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이는 크기와 전압에 따라 적색(R), 녹색(G), 청색(B) 등 다양한 빛을 낼 수 있어 경쟁사인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OLED 대비 긴 수명과 높은 색재현율, 낮은 제조단가를 강점으로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 퀀텀닷 소재 업체 'QD 비전'의 인수에도 돌입, 퀀텀닷 기술의 완성도 및 특허장벽 확보에도 본격 나섰다.

QD 비전은 퀀텀닷 재료 분야의 원천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QD 비전을 원천특허를 활용해 QLED TV 출시 시기를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TV 대중화를 목표로 용액(솔루블) 형태의 OLED 발광재료를 기판 위에 얹는 잉크젯 프린팅 기법을 생산라인에 도입하기 위해 성능검증을 진행 중이다.

솔루블(용액)은 기존의 수증기를 이용하는 증착방식 대비 재료사용효율이 높은 용액(두 가지 이상의 물질이 고르게 섞인 혼합물)을 활용하는 기술로, 재료 낭비가 거의 없어 생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올해 유럽의 '메츠', '뢰베', '그룬디히', '필립스' 등 프리미엄 가전 업체들이 LG디스플레의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올레드 TV를 출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본격적인 'OLED 대중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는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가 내년 8세대 OLED 생산라인에 잉크젯 공정을 도입할 경우, 판가인하로 인한 OLED 대중화 속도가 더울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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