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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차동민 銅, 태권남매 5명 '전원 메달 쾌거'


여자 김소희-오혜리 금메달, 남자 김태훈-이대훈-차동민 동메달

[정명의기자]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전원 메달'이라는 성과를 얻어내며 리우 올림픽을 마쳤다.

한국은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총 5명의 대표선수를 출전시켰다. 이는 역대 올림픽 최다 출전 인원. 태권도 참가국 중 5명이 출전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는 메달 편중 현상을 막기 위해 한 국가에서 남녀 2체급씩 최대 4체급에만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올림픽 랭킹에 따른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면서 한 국가에서 체급당 한 명씩, 8체급에 모두 출전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에 한국은 5명을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남자부에서는 김태훈(22, 동아대), 이대훈(24), 차동민(30, 이상 한국가스공사)이 리우행 비행기에 올랐다. 여자부는 김소희(22, 한국가스공사)와 오혜리(28, 춘천시청)가 메달 사냥에 나섰다.

한국대표팀 중 가장 먼저 1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 남자 58㎏급 김태훈과 여자 49kg급 김소희가 출전했다. 김태훈은 16강전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결정전에 진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태권도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곧이어 김소희가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김소희는 승승장구, 결승까지 진출한 뒤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7번째 금메달이자 태권도 종목에서 처음 나온 금메달이었다.

이대훈은 19일 남자 68㎏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8강전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패한 뒤 상대의 팔을 들어 축하 인사를 건네는 장면은 메달 색깔을 떠나 진한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다. 이후 이대훈은 동메달결정전에 나서 자우아드 아찹(벨기에)을 11-7로 꺾었다.

20일에는 오혜리가 여자 67㎏급에서 두 번째 금빛 낭보를 전해왔다.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아비 니아르(프랑스)를 상대로 13-12,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회전 뒤차기, 연속 얼굴 공격 등 화려한 기술까지 선보였다. '2인자'의 꼬리표를 떼어냈다는 점에서 오혜리 개인적으로 뜻깊은 금메달이었다.

마지막으로 21일 대표팀 '맏형' 차동민이 남자 80㎏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동민은 8강전에서 패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렸지만,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해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연장 끝에 꺾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었다.

당초 태권도 대표팀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목표로 했다. 김소희와 오혜리의 금메달로 목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남자부에 출전한 3명이 모두 동메달을 따내며 '전원 메달'이 완성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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