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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제트닷컴 인수로 아마존 안방 본격 공략


제트닷컴 e커머스 사업 모델 접목으로 시너지 창출 기대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30억달러에 e커머스 업체 제트닷컴을 인수하고 아마존 안방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월마트는 8일(현지시간) e커머스 업체 제트닷컴을 3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e커머스 업체 제트닷컴의 인수로 온라인 사업부문에서 아마존과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5년전 e커머스 업체 스프리의 인수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15개의 스타트업을 통합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월마트와 아마존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월마트는 저렴한 상품을 내세워 급성장중인 제트닷컴을 인수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제트닷컴으로 성장 돌파구 찾기

제트닷컴은 2015년 7월 마크 로어가 세운 e커머스 업체로 소비자가 가장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는 쇼핑플랫폼을 구축해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월마트는 이 소프트웨어를 회사 사이트에 통합하고 제트닷컴 사이트를 기존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1분기에 온라인 판매 성장률이 7%에 그쳤다. 2015년 월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137억달러로 1년전보다 12.3% 증가했다. 반면 아마존은 924억달러였다.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6년 6월 기준 아마존은 e커머스 판매액이 1년전보다 38.2% 늘었으며 제트닷컴은 무려 168%나 증가했다. 반면 월마트는 연말 성수기를 제외할 경우 30%에 그쳤다.

아마존과 제트닷컴의 성장비결은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 시스템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사 코웬앤코는 "제트닷컴의 새로운 가격 모델과 신주문처리 시스템을 월마트의 e커머스 사업에 접목할 경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도 월마트가 매달 36만명씩 고객이 늘어나는 제트닷컴의 인수로 온라인 판매에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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