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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 마이어클래식 우승 '시즌 2승'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韓 합작 6승

[김형태기자] 김세영(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클래식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 6천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카를로타 사간다(스페인)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한 뒤 감격의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3월 파운드스컵에 이은 시즌 2번째 우승이자 통산 5승째. 우승 상금 30만달러도 챙겼다.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14번홀까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이어 착실하게 파세이브 행진을 벌인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그만 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김세영은 연장전에서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첫 홀에서 124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승기를 잡았다. 반면 사간다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이어 시도한 칩샷도 홀에서 3m 이상 떨어졌다. 결국 김세영이 버디를 성공하면서 자신의 날로 만들었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은 올해 LPGA 투어 17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했다. 지난 5월초 신지은(24)이 텍사스 슛아웃에서 정상에 오른 뒤 1개월18일 만의 우승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노무라 하루(일본) 등 국적이 외국인 한국계 선수들은 합계 5승을 기록했다.

한편 전인지(22)는 최종 성적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4언더파 270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유소연(26)은 단독 6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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