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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안건준 크루셜텍 "유리 지문인증, 인기몰이"


국내외스마트폰 제조업체들, 반응 뜨거워

[이혜경기자] "강화유리로 지문인증이 되는 것을 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다들 깜짝 놀라더군요. 이번 MWC에 온 15명의 크루셜텍 임직원들이 다들 연이은 바이어 미팅으로 정신이 없습니다."

4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만난 지문인식 보안솔루션업체 크루셜텍의 안건준 대표(사진)는 계속된 바이어 미팅에도 지친 기색 없이 신나는 목소리로 기자에게 이번 MWC에 들고 나온 비장의 무기 '강화유리 지문인증' 기술과 이에 대한 바이어들의 높은 호응을 설명했다.

결제, 송금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생활이 점점 늘어나면서 강력한 보안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사용자 인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크루셜텍의 전문분야인 지문인증은 이 같은 핀테크 확대 속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5와 5S의 홈 버튼 부분에 사파이어 글래스를 적용해 터치방식 지문인증을 지원한 후 애플페이 결제시 지문인증을 하는 사용자들도 확대되는 양상이죠. 사파이어 글래스의 인식 기능이 좋긴 한데 비싼 게 흠이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저희가 세계 최초로 강화유리 지문인식 기술을 개발해서 이번 MWC에 처음으로 완성품을 들고 왔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지문인증 기능을 추가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폰 제조업체들이 당장 관련 신제품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있어요."

강화유리는 사파이어 글래스보다 가격이 절반 이상 낮지만 기능은 밀리지 않아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바로 양산이 가능한 상태여서 바이어들의 호응이 더욱 높았습니다. 중국의 메이저급 폰 회사들과 일본, 대만 업체들, 국내 폰제조사 등 국내외 주요 폰 제조업체들이 모두 다녀갔죠."

홈 버튼이 있는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 외에, 홈 버튼이 없는 다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 대표는 강조했다. 이 강화유리를 스마트폰 전면에 장착하고 그 하단 부분에 지문인증 기능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강화유리 지문인증 기술력은 크루셜텍의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 동안 고생도 많았는데, 이제 이 같은 기술이 상용화 되면서 실적으로도 연결될 것 같아요. 올해는 확실히 적자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분기보다, 2분기, 3분기로 갈수록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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