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쉰 하현용 "감독 선생님들께 죄송하죠"

LIG 손해보험 주장 맡아 코트서 후배 독려, 팀 연패 탈출에 도움


[류한준기자] 땀에 젖은 얼굴이었지만 표정은 밝았다. 하현용(LIG 손해보험)이 모처럼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LIG 손해보험은 15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겨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5연패에서 벗어난 LIG 손해보험이다.

하현용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코트에서 계속 큰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그는 후배들을 독려했고 팀이 득점을 할 때면 누구보다 더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목소리와 자세 하나하나에 힘을 실었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다. 하현용은 "그동안 팀에 있으면서 감독 선생님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하현용은 프로 원년인 지난 2005년 LIG 손해보험의 전신인 LG화재에 입단했다. 상무(국군체육부대) 시절을 제외하고 계속 팀을 지킨 하현용은 지난 5일 사퇴한 문용관 감독까지 모두 5명의 사령탑이 바뀌는 상황을 지켜봤다.

하현용은 "매년 그랬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다"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대행도 팀 주장을 맡고 있는 하현용에게 "최고참 이경수, 김요한과 함께 코트에서 솔선수범을 보여달라"고 했다.

하현용은 이 때문에 더 열심히 코트를 뛰었다. 속공을 5번 시도해 4차례 점수로 연결했고 블로킹도 3개를 더했다.

LIG 손해보험이 우리카드에게 승리를 거둔 원동력은 주포 에드가의 활약에 하현용이 버티고 있는 센터 전력에서도 앞섰기 때문이다. 하현용은 이수황과 함께 팀의 높이를 책임졌다.

하현용은 올 시즌 초반에는 정기혁과 주로 짝을 이루다 지금은 이수황과 함께 선발 센터로 나오는 상황이다. 정기혁이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빠져 이수황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현용은 "(이)수황이는 출전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기본기와 센스가 있다"며 "아직까지는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함께 뛰는 것도 재미있다"고 웃었다. 그는 "남은 5, 6라운드 경기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LIG 손해보험은 오는 18일 안방인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아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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