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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기업, 모바일 환경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


액센츄어 "거스를 수 없는 대세…Biz모델 발굴 관건"

[강은성기자] 기업의 경영컨설팅 및 기술서비스, 아웃소싱 등을 하는 글로벌 서비스업체 액센츄어가 세계적인 모바일 트렌드에 대해 경고 섞인 분석을 내놨다.

불과 1년~2년전 '모바일로 전환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정도가 기업의 모바일 환경에 대한 검토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모바일 환경에 조속히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죽는다'는 절박한 상황으로 급격히 변화했다는 것이다.

액센츄어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 참석해 전세계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대상으로 모바일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IT 예산 중 모바일에 관련한 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절대 다수(79%)는 모바일을 수익 창출원으로 꼽았으며, 모바일이 고객과의 소통을 개선하고(84%) 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83%) 답했다.

액센츄어 글로벌 모빌리티 장세명 매니징 디렉터는 "기업 업무환경을 모바일로 전환하는 것은 이제 필수 요소가 됐다"면서 "모바일로 전환했을때 얼마나 효율적일 것인가, 우리 기업에 맞을 것인가 등의 고민을 할 때가 아니라 모바일 환경으로 조속히 전환한 후,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액센츄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4%는 모바일 분야가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주리라 기대하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IT 시스템 투자 예산의 30~40%를 모바일에 투자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액센츄어 측은 "지난 설문조사에서는 IT예산의 모바일 분야 투자에 대해 평균 19% 정도를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나왔지만 올해는 2배가 넘는 투자계획을 CIO들이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기업 환경에서 모바일 도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조건 돈을 들여 모바일 시스템을 마련한다 한들,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모바일 시스템 자체가 기업에 어떤 효용을 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모바일 환경을 제대로 구현하고 그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기업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액센츄어는 조언한다.

이번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52%는 모바일 전략 구현을 위해 직원을 재교육할 것이라 답변했고 37%는 상근 모바일 전문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라 응답했다.

모바일 전략을 우선적으로 구현하는데 있어 기업들은 보안(45%), 예산(41%),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31%) 등을 여전히 주된 장애물이라 인식하고 있었다.

호환성과 보안에 대한 문제도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어, 모바일 지원이 되지 않는 기존 시스템을 계속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환 작업도 필요하다.

액센츄어 통신미디어전자사업 부문 김정욱 대표는 "기업의 모바일화에 대해 이미 5년전부터 (고객사들에게) 이야기를 해 왔다"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를 매우 잘 알고 있고 당장 적용하기 위해 깊은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매우 빠르게 모바일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은 아직 그렇지 않다"면서 "향후 1년 내 자동차, 보험,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모바일 전환을 위해 직접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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