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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8년]FA 8人8色⑥이호준, 두 번째 FA도 대박?


[한상숙기자] 이호준은 SK의 4번 타자다. 올 시즌 전체 500타석 중 471타석을 4번자리에 섰다. 2009년부터 4년 동안 줄곧 SK의 4번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SK 타자 중 유일하게 기복 없는 활약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4번 타자로서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는 평가다. 이번에 FA 자격 재취득을 앞두고 이호준의 가치가 높아진 이유다.

이호준은 2012시즌 종료로 두 번째 FA 자격을 얻게 된다. 2007시즌 후 처음 FA가 돼 4년 총액 34억원에 SK와 계약한 이호준은 계약 첫해인 2008년 왼쪽 무릎 수술로 8경기 출장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2009년부터 줄곧 팀의 간판타자로 손색없는 활약을 해왔다. 타율은 꾸준히 2할5푼 이상을 기록했다.

팀 베테랑으로서의 임무도 완수했다. 주장 완장을 박정권에게 넘겨준 뒤에도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선수단을 한데 모으는 데 앞장섰다. 특히 올해 SK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준우승을 앞에서 이끌며 최선임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시즌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지난 겨울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며 부침을 겪었지만 절치부심해 올 시즌 127경기에 나서 426타수 128안타 78타점 18홈런 타율 3할을 기록했다. 2007년 이후 5년 만에 타율 3할 복귀에 성공했다.

이호준은 공공연하게 FA 계약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지금 타격감이 최고조가 아니면 안 된다. 'F'로 시작하는 것도 있고, 'G'로 시작하는 것도 있어 잘해야 한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호준이 말한 F는 FA, G는 골든글러브를 뜻한다. 이호준은 이번에 FA 대박 계약뿐 아니라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노린다.

SK구단도 빼어난 활약으로 실력을 입증한 이호준과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붙박이 4번 타자 이호준을 놓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호준

186㎝ 95㎏. 광주제일고 출신. 1994년 해태에 고졸 신인 입단. 투수로 프로 데뷔해 이후 타자로 전향. 2000년 SK로 이적해 4번 타자로 맹활약. 지난 2003년과 2004년 30홈런-100타점을 연속해서 기록했고 2007년 팀 창단 첫 우승에 밑거름이 됐다. 이후 SK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중심 타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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