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차들, IT로 무장하고 CES에 총출동

'애플리케이션' 만난 명차들 속출…반도체·SW업계도 대응 분주


[김지연기자, 강현주기자]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12'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일(현지시간) 개막했다.

CES는 분명 전자제품 중심의 전시회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이 생활과 산업 전반으로 스며들면서 CES에 등장하는 품목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CES2012의 참가기업 중 눈여겨 볼 세력은 바로 자동차 업체들이다.

올해 CES에서는 자동차 전문 전시관이 마련됐다. 자동차 업체들을 위한 별도 전문관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를 포함해 포드, 벤츠, 아우디, 제너럴모터스 등 굴지의 자동차 기업들이 CES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생긴 변화다.

◆'애플리케이션' 만난 명차들 속출

다임러와 포드의 경우, 아예 CES 기조연설에도 참여했다.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과 엘런 멀랠리 포드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

기아차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해 음성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한 '유보(UVO)' 시스템을 공개했다. 차량에 내장된 내비게이션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다임러는 자동차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임브레이스2'를 선보였다. 제너럴모터스는 자동차에 있는 화면으로 스마트폰을 쓰는 것처럼 문자나 메일을 주고받거나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마이링크' 기능을 공개했다.

포드는 아예 자동차 '퓨전'의 새 모델을 공개했다. 모터쇼에서만 볼 수 있던 광경을 CES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확인하고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마이포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컴퓨터에서 자동차로 눈돌리는 반도체업계

이처럼 자동차와 IT를 결합한 '스마트카' 시대가 다가오면서 IT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특히 프로세서 등 반도체 업체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자동차가 컴퓨팅 기능을 수행하게 되면서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의 연산 및 정보처리 능력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CES에서도 인텔, 엔비디아 등 프로세서 업체들이 모두 자동차 업계와 손잡고 스마트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인텔도 자동차 시장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텔은 현대기아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부문에서 협력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또 도요타와 차세대 멀티미디어 시스템에 대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인텔은 이번 CES 행사장에서 '오토 솔루션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고 자동차 시장에 대한 자사의 비전 및 전략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11일(현지시각) CES 2012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우디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관련 협력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테그라3'가 아우디(Audi) AG의 기존 계기판을 대체할 새로운디지털 계기 클러스터와 차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가동 플랫폼으로 채택됐다는 게 두 회사가 이날 발표한 내용이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계기 클러스터가 차내에 구축되면 간결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사실적인 그래픽을 통해 중요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직관적인 운전이 가능해진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테그라 3 프로세서는아우디 AG를 포함, 2013년부터 전 세계 아우디 전 차종에 탑재된다.

엔비디아 댄 비볼리 상임부사장은 "아우디와 엔비디아는 소비자 전자제품과 자동차 전자장치 사이에 존재하던 간극을 급속도로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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