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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형 '엘 시스테마' 본격화


문화·교과부, 전국 65개 학교 선정 초·중·고 오케스트라 교육 공동 지원

[박정일기자] 베네수엘라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마약과 범죄에서 구한 '엘 시스테마(El Sistema)' 운동이 국내에서도 본격화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역 사회와 학교를 거점으로 한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교육 지원을 전국 단위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문화부와 교과부는 2010년 7월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초·중등 예술 교육 기본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한 이래, 초·중등 예술 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오케스트라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 협의를 해왔다.

이번 협의에 따라 문화부는'지역사회형 오케스트라' 교육을 전국 8개 지역문화재단을 거점으로 문화 기반 시설과 예술 단체와 협력해 추진한다.

또 지자체나 민간의 기존 사업 현장에는 저명 예술인의 재능기부레슨, 캠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의 경우 교육지원청을 거점으로 36개 초등학교, 22개 중학교, 7개 고등학교 등 총 65개의 오케스트라 운영 학교를 선정했으며 향후 100개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문화 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예술적 능력과 인성을 함양하고,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호 협력과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 정책 취지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부는 지난 2008년 '엘 시스테마'의 창시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를 초청한데 이어 2009년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2010년부터 전국 8개 지역문화재단을 거점으로 소외 아동을 위한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오는 26일에는 한국형 '엘 시스테마'의 정책 전략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시작으로 각계의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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