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현황과 컨텐츠 비즈니스 방향(1)


 

◆ 연재목차. 1회 국내 인터넷 현황. 2회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현황. 3

회 컨텐츠 비즈니스 현황. 4회 컨텐츠 비즈니스 발전을 위한 제언.

[편집자주] 김형덕 사이버기자가 '인터넷 현황과 컨텐츠 비즈니스 방

향'에 관한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1회 국내 인터넷 현황을 시작으로 4회

에 걸쳐 리포트 내용을 전재합니다.

1. 국내 인터넷 현황

◆ 국내 인터넷 이용 인구 현황

국내 인터넷 통계를 집계하고 관리하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작년 12월

통계 회보를 통해 국내 인터넷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불

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내 인터넷 인구는 700만명이었는데, 그렇다면 1~2

개월 사이에 인터넷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것일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12월 통계부터 인터넷 이용 인

구 추정 방법을 바꿨다. 예전의 인터넷 인구 이용 추정 방법은 1997년 7월

에 만든 것으로 단순히 전용선 이용자 수에 특정 수치를 곱해 계산한 것이

었다.

그러나 최근 PC방 등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급속히 번지고 있으

며 가정마다 ADSL과 같은 초고속 정보 통신 시설을 갖추면서 이러한 방법으

로는 정확한 수치를 추정해 낼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전용선 가입자 수

는 물론 ADSL, ISDN, PPP 등과 같은 서비스의 가입자 수, PC통신 가입자 수

를 기초로 1999년 10월에 작성한 보조통계조사 기법을 적용해 새로운 이용

자 수를 산출하게 됐다. 이에 따라 1999년 12월 국내 인터넷 이용자는 1천

만 명을 넘게 됐다.

한편 인터넷정보센터는 2000년 1월부터 휴대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 인터

넷 사용자도 이 수치에 포함시키겠다고 해, 그 수치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

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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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1 연도별 인터넷 이용자 수 증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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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표2>는 99년 월 별 인터넷 이용자 수 증가 추이를 정리한 것이

다. 이 표에 따르면 99년 9월과 10월 사이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앞에서 설명한 대로 사용자 추정 기법을 바꿨기 때문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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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2 99년 월별 인터넷 이용자 수 증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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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인터넷 도메인 현황

도메인은 사람의 이름처럼 인터넷 사이트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해 주

는 것으로 구체적이고 독립적인 이름을 말한다. 이 이름은 각 국가 별 도메

인 등록 기관에서 관리하는데, 우리나라를뜻하는 kr 도메인은 한국전산원에

서 관리한다.

이 도메인의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인터넷 사이트의 증가 추이를 대

충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의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은 kr로 끝나는

도메인 이외에도 com으로 끝나는 국제적 도메인을 갖고 있으며, kr로 끝나

는 도메인으로도 여러 개의 웹 사이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 수치가 인

터넷 사이트 수를 곧바로 의미하지는 않는다.

kr로 끝나는 국내 인터넷 도메인 증가 추이가 다음 <표3>에 실려 있다.

이 표에 따르면 kr 도메인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99년 11월에

서 12월까지 1달 동안 무려 3만여개가 늘어나 증가 폭이 점차로 커지고 있

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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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3 kr 도메인 증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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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이용자 수치에 대한 신뢰도

문제는 이러한 수치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나름대로 기

준 데이터에 근거해 추출한 자료이지만, 전 국민의 25%가 인터넷 사용 인구

라는 결론에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삼성경제연구소는 인터넷

이용 인구를 700만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또 다른 곳에서는 500만 정도

를 인터넷 이용 인구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사이트들의 회원 수 논쟁도 인터넷 이용 인구 통계를 왜곡시

키는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자사 회원 수가 900만 명

이라고 밝혔지만, 이 중에는 상당 부분 중복 데이터가 있고, 한 번 가입한

후 전혀 쓰지 않는 사람도 있어 실제 사용 인구는 10% 수준으로 보는 견해

가 일반적이다.

언론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회원 가입 사이트들도 회원 수를 부풀려 발표하

는 것이 보통이다. 업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20~30% 부풀리는 것은 일반적이

며 두 배 이상 부풀리거나 심한 곳은 열 배 이상 회원 수를 늘려 발표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유명 사이트의 회원 수를 모두 더하면 국내 인구를 모

두 합한 것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가 나오는데, 이는 중복 가입자를 고려한

다고 해도 지나치게 높은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업계 종사자들은 대개 인터넷 이용 인구를 400만

미만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여기서 인터넷 이용 인구란 email을 수

시로 사용하고, 인터넷을 이용해 업무나 학습을 처리하는, 인터넷을 생활

속에서 직접 사용하는 인구를 말한다. 단순히 웹에 몇 번 접속했다거나 하

는 단순 호기심형 인구는 완전 제외한 것이다.

또한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진 마니아 층은 다시 이

중 10% 정도로 보고 있다.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돈을 쓰고, 또 다시 재생

산 가능 하도록 유도하는 집단 층이다.

참고로 인터넷 사이트의 회원 수에는 10%라는 오묘한 법칙이 있다. 대부분

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회원 수는 전체 회원의 10% 선

이다. 이것은 상거래 사이트에도 적용되는데, 상거래 사이트에서 매일 사이

트를 방문하는 사람은 전체 회원의 10% 정도이며, 이 중에서 물건을 구입하

는 사람은 방문 고객의 10% 수준이다.

어쨌거나 단순한 수치에 집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인터넷이 단

순히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 경제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

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경제 활동에 나서야 할 대부분의 사람들

이 인터넷 없이는 제대로 활동할 수 없는 시대가 반드시 도래할 것이기 때

문에(이 부분에 대해 이견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터넷 비즈니스를 준

비하지 않는 기업은 스스로 멸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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