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익 LG電 사장 "TV와 PC의 한판 승부 시작됐다"

"브로드밴드TV가 IPTV를 제치고 "


"TV와는 더 이상 단순한 디스플레이 기기가 아닌 스마트리빙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TV 업체들은 3D까지는 기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플러스 알파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레닛 헐리우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LG전자는 지난 해 보더리스 디자인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해 TV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간의 무선 연결성과 인터넷을 통한 무한한 콘텐츠 접근성 등 LG TV의 3대 차별화 요소를 부각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보는TV 시대는 끝, 앞으로는 사용하는TV 시대

강 사장은 '보는TV'의 시대가 끝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제부터의 싸움은 '사용하는TV'가 된다는 것. TV에 브로드밴드 기능이 강조되면서 PC와의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올해 LG전자의 프리미엄 TV 라인업에 '인피니아'라는 이름을 붙여 글로벌 마케팅 투자를 집중한다"며 "인피니아는 무한한 가능성을 통한 자유로움을 뜻하는 말로 LG의 중장기 비전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이름"이라고 강조했다.

TV와 PC의 경쟁은 브로드밴드 TV가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인터넷상의 다양한 동영상이나 유튜브 등의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 PC를 TV에 연결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PC가 할 수 있는 일 대부분을 TV가 대신하게 됐다. LG전자는 스카이프와의 제휴를 통해 TV를 보다 언제든지 실시간 영상통화가 가능하게 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권희원 LG전자 부사장은 "올해 3D와 더불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브로드밴드TV"라며 "많은 업체들이 준비를 했지만 잘하는 곳은 우리와 삼성전자 정도"라고말했다.

이어 "브로드밴드TV는 IPTV를 제치고 대세가 될 것"이라며 "정해진 채널 개념을 넘어서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고르고 선택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TV 세계 1위 경쟁 원년, 평판 TV 2천900만대 목표

LG전자는 2010년을 TV 세계 1위 경쟁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 평판TV 판매 목표를 2천900만대로 최종 확정했다.

우선 LCD TV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2천50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지난 해 11%에서 15%로 확대해 선두권에 집입할 계획이다. LED LCD TV는 내년 전체 LCD TV 판매량의 28%에 달하는 7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LED LCD TV 제품군을 올해 8개 모델에서 내년 소형에서 초대형 제품에 이르는 40여개 모델로 크게 확대한다.

PDP TV는 수익성이 높은 대형 제품과 성장시장 위주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판매량을 400만대로 늘린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과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성장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사업 확대 가능성이 높은 북미와 중국 시장서는 유통 다변화와 제품 고급화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3D 시장, 콘텐츠 나오는 연말께 본격 경쟁 시작

3D 시장 선점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강 사장은 "이번에 전시장을 둘러 보니 모두들 3D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것이 3D의 문제였는데 아바타 등이 등장하며 이런 문제가 해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3D TV의 화질이나 기능은 전반적으로 대동소이하다"며 "실제 연말이 돼야 콘텐츠들이 나올 것이고 경쟁은 바로 그때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CES 2010'에 풀LED TV에 3D 기능을 갖춘 TV를 소개했다. 이 TV는 오는 2분기께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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