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적외선 이용한 멀티터치 시스템 선봬

디스플레이에 부착만 하면 끝…터치에 실시간 반응


[CES 2010]국내 연구진이 적외선을 이용한 중대형 멀티터치 시스템을 처음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한홍택) 지능인터랙션센터 박지형 박사 연구팀은 방사형으로 적외선 신호를 주고받는 기술을 통해 디스플레이에 터치프레임만 장착하면 멀티터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0'에 전시되고 있다.

멀티터치 기반 기술은 차세대 컴퓨터 환경에서 주목받는 기술로 세계적 기업들이 앞다퉈 선보이려 하는 고부가가치 기술이다.

KIST의 멀티터치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Surface)처럼 후방투사형 프로젝션·카메라에 의한 방식과 달라 사용자의 터치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게 장점이다. 또 일반적인 LCD TV 화면 위에 별도의 작업 없이 장착 가능하고, LCD 디스플레이 고유의 화면 특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기존의 적외선 방식이 2점 이상의 터치 포인트를 인식하는 게 불가능했다면 이 기술은 현재 19인치 기준으로 약 5mm 정도의 터치 인식과 10개 터치 포인트 인식이 가능하다.

특히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의 크기에 관계 없이 7인치에서부터 최대 70인치까지 적용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크기별로 터치포인트 개수가 차등적으로 늘어날 수 있게 됐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후방투사형 프로젝터·카메라 방식은 멀티터치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 공간 및 유지 보수 상 제약을 갖고 있다. 화면 크기가 커질수록 개발 가격이 높아지고 실시간 응답성이 떨어지기 때문.

이같은 점에서 KIST에서 개발된 멀티터치시스템은 교육·광고·쇼윈도·게임·미디어보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ST는 이 기술을 활용, 멀티터치 기반의 전자칠판 시스템, 대형 디스플레이를 상요하는 광고에 적합한 응용시스템, 유비쿼터스 환경에 적합한 키오스크·자동발매 시스템, 교육·에듀테인먼트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지형 박사는 "KIST에서 개발한 멀티터치 기술을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하려면 여러 단계의 안정화 기술이 필수적"이라면서도 "멀티터치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팅 시스템의 주요한 처리방식을 선점하는 독창적인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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