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스카이라이프, 3D TV 주도권 쥔다


전략적 제휴로 '3D TV 및 3D 콘텐츠 시너지'

LG전자가 스카이라이프와 손잡고 3D TV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는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공동 기자 간담회를 갖고 3D TV 및 3D 방송 분야 전략적 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기술개발과 마케팅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3D TV 시청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은 "이제 소비자들이 고화질에만 만족하지 않고 입체감 있는 3D TV를 보고 싶어하는 시대"라며 "LG전자는 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해 국내 HD TV를 전파시킨 것처럼 이번엔 3D TV 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3D TV 및 3D 방송분야 제휴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는 향후 ▲3D 및 3D 방송 관련 제품 및 기술 표준화 ▲3D 콘텐츠 제작 및 해외시장 보급 ▲3D TV와 3D 방송 복합상품 판매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한국형 3D 방송 기술 표준을 목표로 최적의 입체 영상 구현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시청자가 장시간 3D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각 3D 콘텐츠의 앞으로 돌출되는 3D 화면과 뒤로 후퇴하는 3D 화면 배열과 입체감 수준을 최적으로 조성하는 작업 등 3D 기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3D TV 제품도 크게 늘린다. LG전자는 지난 8월 47인치 LCD TV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 42, 47, 55, 60, 72친치 등 다양한 3D TV 라인업을 구축하고 150인치 대화면의 3D 프로젝터도 국내 첫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글로벌 전략제품인 2010년형 보더리스 TV에도 3D 기능이 적용된다. TV 테두리 두께를 줄인 이 제품이 TV 안의 3D 영상과 TV 밖의 실제 배경 사이 경계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

또한 고객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3D TV 제품을 선보인다.

개인 고객은 기존 TV 화면에 3D 필터를 부착한 수동형 3D TV외에 셔터 안경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만으로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능동형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공공장소 등 상업용 3D TV 시장은 저렴한 편광 안경을 대량 구매, 많은 사람이 동시에 3D 영상을 즐기는 수동형 제품으로 공략한다.

LG전자는 또 다양한 3D 방송 신호를 처리가능한 변환 칩 개발을 완료해 제품에 적용한 데 이어 두 화면이 겹치는 부분의 휘도 등을 자동 조절해 최적의 3D 영상을 구현하는 자동보정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3D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양사가 제작비를 공동 투자해 3D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관련 업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시장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최근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을 세계 최초로 3D 입체방송으로 제작, 내달 초 전국에 방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계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와 영어 몰입교육 등도 3D 방송으로 만든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일단은 3D TV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게 1차 전략이고, 향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콘텐츠에 대거 투자할 계획"이라며 "3D 영화 제작 투자, 해외 3D 영화 수급뿐 아니라 한류 드라마, 영어 몰입교육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도 3D 방송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3D TV 시청자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펼친다. 현재 시험 송출 중인 스카이라이프 3D 방송인 스카이3D 채널을 LG전자 전국 대리점에서 소비자들이 시청할 수 있게 하고, LG전자 3D TV가 설치된 30여대의 스카이라이프 홍보 차량이 전국을 순회하는 체험 마케팅을 진행한다.

LG전자 백우현 사장은 "LG전자는 지속적인 투자로 올해 LCD TV를 시작으로 내년 PDP, 프로젝터 등 다양한 화면을 선보이는 한편 3D TV의 어지러움을 최소화하는 진보된 3D 기술을 소개할 것"이라며 "향후 세계 TV 업계의 종주국 면모를 이끌 선행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LG電, 2011년 3DTV 340만대 판매…세계 1위 목표

LG전자는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해외 3D TV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내년 세계 시장에서 3D TV를 40만대 판매하고 2011년 340만대를 판매해 세계 1위 3D TV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특히 LG전자는 국내외 소비자 조사결과 전체 소비자의 58%가 3D TV 구매를 원하며, 3D 콘텐츠를 시청한 소비자는 75%가 재시청을 원해 3D TV 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한국, 북미, 유럽 등 지역에서 3D TV 주도권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의 3D 중계를 계기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전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2011년부터 중남미, 아시아 등에도 3D TV 제품을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는 세계 3D TV 시장 규모가 내년 11억3천600만 달러에서 2011년 28억 1천600만 달러, 2012년 46억4천400만 달러, 2015년 158억2천9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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