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나의 다빈치 콜렉션] 구강 건강, 잇몸으로부터 시작된다


잇몸 질환은 대한민국 성인의 70% 이상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너무 흔하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겨 대게 치료를 미루곤 한다. 하지만, 몸은 우리 몸의 척추가 그러하듯 문제가 생기면 구강 건강 전체의 불균형을 야기한다. 우리가 치아를 잃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잇몸질환이다.

소리 없이 진행되는 잇몸질환

간질환은 상태를 자각한 후에는 이미 손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잇몸도 이와 마찬가지인데, 피가 나거나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난 때는 이미 잇몸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다. 증상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다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잇몸 건강은 되돌리기 힘들 정도로 나빠지게 된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 잇몸질환으로 소중한 치아를 잃을 수도

잇몸은 치아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아무리 잘 지은 건물도 지반에 문제로 무너질 수 있는 것처럼, 겉보기에 아무리 멀쩡한 치아라도 잇몸이 튼튼하지 않으면 온전하지 못하게 된다. 잇몸에 병이 들면, 염증으로 인해 잇몸 뼈가 녹아 내리기 되는데, 이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급기야는 치아가 빠지거나 빼야 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더더욱 무서운 것은 잇몸 상태가 극도로 나빠지게 되면 잇몸뼈가 부족해져서 나중에 임플란트를 심으려 해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진단이 중요

이처럼 잇몸질환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플라그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에 칫솔질을 잘해야 하며, 치실과 치간칫솔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6개월에 한 번 정도 치과에서 정기검진을 받고 필요할 경우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피하고, 야채나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만약 자신의 잇몸 상태가 당장 궁금하다면 아래의 간단 테스트를 해 보자.

1.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2. 구취가 있다.

3. 잇몸이 떠 있고 이가 흔들리는 것 같다.

4. 잇몸이 부어 있거나 잇몸 색이 검붉다.

5. 잇몸에서 고름이 나온다.

6. 잇몸이 내려가서 이가 길어 보인다.

7. 잇몸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위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현재 잇몸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만일 해당 사항이 둘 이상이라면 당장 치과를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잇몸 질환, 고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관리가 필요

잇몸 질환은 사실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다. 그렇다고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간질환,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자들이 관리만 잘 하면 별 탈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처럼, 잇몸 질환도 꾸준하게 관리하고 치료를 해 주면 충분히 건강한 구강을 유지할 수 있다.

적절한 잇몸 관리로 소중한 치아를 평생 사용하자.

/이한나 다빈치 치과 원장 column_smi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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