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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금감원, KRX '표적감사' 의혹


금융감독원이 한국거래소(KRX)에 대한 표적감사를 통해 이정환 이사장에게 사임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 국감 자료를 통해 "금감원이 2007년부터 KRX에 대해 이례적으로 3년 연속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는 '지역별 격년제 검사 원칙'을 위반하면서까지 실시한 표적감사"라고 주장했다.

지역별 격년제 검사 원칙은 서울, 부산으로 회사가 나눠진 KRX의 특성을 감안해, 2008년부터는 한 해는 부산본사, 한 해는 서울사옥 등으로 격년제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7년 11월, 이미 한국거래소 종합검사를 완료했음에도 검찰 수사 이후에 경영부문에 대해 반복하여 검사를 실시했다"며 "이는 이정환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검사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장외 파생상품 거래 등 산적한 문제들이 많았는데, 과연 한국거래소 경영부문 검사가 3년간에 걸쳐서 해야 할 만큼 절실했는지 그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다"며 "정부 입맛 맞추기용 검사"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KRX 이정환 이사장은 공식 사임 의사를 밝히고, KRX의 공공기관 지정을 조속히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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