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보안회사 만든다"…박동훈 닉스테크 대표


"100억원 클럽에 드는 것보다 국내 보안 시장에서 10년 이상 버텨왔다는 것이 더 감사합니다."

'100억원 클럽' 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닉스테크 박동훈 대표의 말이다. 올해로 설립 12주년을 맞는 닉스테크는 지난해 PC 보안 분야에서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규모가 130억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닉스테크에는 큰 위기가 있었습니다. 회복하는데 3년이 걸렸지요. 사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릴만큼 괴로운 시기였으나 직원들의 노력과 그 동안 쌓아놓았던 자금 경쟁력으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박 대표는 어려웠던 시절, '마라톤'을 떠올리며 혁신 작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005년부터 재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매출 100억원의 고비를 넘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보안 시장에서 10년을 버티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침체된 시장과 인력난의 악순환 속에서 무수히 많은 보안 업체들이 문을 닫지 않았습니까."

어려운 보안 시장에서 큰 위기까지 건뎠기 때문일까. 박 대표는 남다른 자신감에 차 있다. 특히 박 대표는 올해부터 내부정보유출방지가 보안 시장 큰 이슈로 떠오르며 닉스테크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닉스테크는 내부정보유출방지 부분의 신제품을 준비, 올해 이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보안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 보안업체들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어려움이 해결될 거라 생각합니다. 보안업체들은 흔히 '사고가 터져야 매출이 터진다'라는 말을 합니다. IT 투자를 할 때 보안은 늘 두 번째입니다. 이 투자 마인드가 개선되야 보안 시장에도 '봄'이 올 겁니다."

이같은 희망을 바탕으로 박 대표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마라톤 정신'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박 대표의 '마라톤' 경영이념은 마라톤에 나가기 위해 항상 준비된 상태를 유지하자는 개념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박 대표는 닉스테크가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고 그 이상의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만 뛰면 80억원 매출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100억원은 다릅니다. 상징적인 숫자이기도 하지만 그 회사의 역량이 집중될 수 있을 때만 달성할 수 있는 매출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 조직, 인력이 시장의 흐름, 이슈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미 박 대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해 닉스테크 내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보안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올해 신 제품과 닉스테크 내부 변화로 100억원 매출을 이뤄낼 겁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 등 신 성장 동력을 찾는 것에도 주력, 20년, 30년 이상 보안 시장을 지킬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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