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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음반사 임원 62% "DRM 폐지해야"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음악 판매에 더 도움이 된다."

유럽 주요 음반사 임원들은 DRM을 없앨 경우 디지털 음악 판매가 더 촉진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인포메이션 위크가 14일(현지 시간) 주피터 리서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주피터가 이번에 발표한 '유럽 음반회사 간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DRM을 폐지하는 것이 디지털 음악 보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DRM이 지나치게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응답도 54%에 달했다.

'DRM이 온라인 음악에 필수적이다'란 진술에 대해서는 56%의 응답자들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DRM을 제거하면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제임스 맥퀴비 수석 애널리스트도 "2007년에는 메이저 음반회사 중 한 곳이 DRM을 폐지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일단 한 회사가 물꼬를 트게 되면 다른 회사들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메이저 음반회사 중 한 곳인 EMI가 최근 DRM 폐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맥퀴비의 예상대로 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DRM을 둘러싼 공방에 불을 지핀 것은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잡스는 "DRM이 디지털 음악 불법복제 퇴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면서 주요 음반사들에게 DRM을 폐지하자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야후 뮤직을 이끌고 있는 데이브 골드버그 역시 지난 해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뮤직 2.0 컨퍼런스에서 비슷한 주장을 했다. 골드버그는 최근에도 비슷한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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