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티빙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보상 비용으로 3906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해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수치가 실제 보상 비용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1953만명 전원이 1인당 2만원 상당의 보상 패키지를 받는다고 가정해 산출한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티빙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빙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된 피해자 수 1953만명에 자체 산정한 1인당 2만원을 곱해 보상 비용을 3906억원으로 추산했다. 보상 패키지는 안심보험 3000원, 티빙 포인트 5000원, 엔터쿠폰 5500원,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8500원으로 구성됐다.
한 의원실은 이 가운데 프리미엄 업그레이드의 경우 이용권이 없는 회원은 해당 혜택만으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고, 기존 프리미엄 이용자에게는 추가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티빙 포인트와 쿠폰도 정해진 기한 내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9월 말 기준 보상 신청자는 약 275만명 수준이다.
한 의원은 "티빙은 천문학적인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자초하고도 국회에 제대로 된 보상 금액을 제출하지 않고 어설프게 과장된 수치를 제시했다"며 국정감사에서 보상 산정 근거와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