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에 선정

대전시,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에 선정

죽동·대덕·안산 등 244만평 대상... 5년간 국비 400억원 이상 투입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가 지역 최초로 방산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제3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에서 방산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화단지 대상지는 죽동산업단지와 대덕테크노밸리, 안산국방산업단지, 대전방산혁신종합지원센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일원 등 총 803만㎡(244만평)규모다. 특화단지엔 앞으로 5년간 국비 4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시의 방산소부장 특화단지 선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강일 기자]

대전시는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인 첨단 유도무기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기술을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화로 연결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 D&A 등 앵커기업의 생산체계와 연계해 방산 핵심부품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지원 분야는 방산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 및 국산화, 시험·평가·인증,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기술 사업화 및 양산, 국내외 방산 공급망 진입 등이다.

대전시는 민선 7기부터 드론 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며 방산 관련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 기반을 확대해 왔다. 대전테크노파크와 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 등 지역 혁신기관 및 방산기업과 협력해 이번 특화단지 유치에도 나섰다.

민선 9기 출범 이후에는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며 정부와 국회, 지역 산·학·연·군과 협력해 왔다.

대전시 방산소부장 특화단지 계획도 [사진=대전시]

대전시는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앵커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핵심부품 국산화부터 시험·인증, 양산까지 이어지는 방산 공급망을 조성할 계획이다. 방산기업 유치와 지역기업 투자, 공급망 진입 및 기술사업화 지원 등도 추진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결과는 대전시와 연구기관, 대학, 군 그리고 기업들이 한마음으로 치열하게 뛰어준 덕분"이라며 "중앙 부처와 긴밀히 손을 잡고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일문일답에선 앵커기업 투자와 관련 '1조1198억원의 투자 확약이 실제 투자계획인지, 투자 의향서인지'를 묻는 질문에 시 관계자는 "이미 LIG는 죽동지구에 입지해 있고 1000억원 정도 규모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화에서도 약 3400억원의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앵커기업들의 투자계획은 이미 정부에 제출돼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은 방산 중소기업의 공급망 확대방안과 관련해선 "방산 분야는 공급과 수요를 맞추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며 "방위사업청과 협력해 공급망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한화나 LIG처럼 대기업들과의 연결을 위해 주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국방반도체 산업을 대전의 방산산업 육성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방산 수출이 계속 늘고 관련된 국제적인 신뢰도와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방반도체 분야는 많은 기술 독립이 아직 안 돼 있는 상태"라며 "반도체 강국인 대한민국이 국방과 관련된 반도체를 기술 자립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반도체 산업은 대전이 중심이 돼서 개발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방산 발전 전략의 핵심 사업 중 하나"라며 "관련 연구소와 사업들을 연내, 늦어도 내년까지 유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