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발 금리 쇼크에 대형 반도체주가 흔들리며 개장 직후 65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도 3%대 하락 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56.4포인트(6.64%) 내린 6413.43포인트를 기록했다. 4.96% 하락 출발한 지수 개장 직후 6500선 아래로 내려온 뒤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9시 7분께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외국인이 1조1057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 기관도 25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나 홀로 1조32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 반도체주가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00원(7.64%) 내린 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5만7000원(9.45%) 하락한 150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어 '150만 닉스'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SK스퀘어도 12%대 급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흔들린 여파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17일(현지시간) 장중 5.33%를 넘어가면서 기술주 및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9.20% 떨어졌다. 마이크론과 인텔도 각각 7.02%, 6.58% 하락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 가까이 내렸다.
다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기(5.49%), 현대차(6.32%), LG에너지솔루션(1.99%), 삼성바이오로직스(1.89%) 등 종목이 하락 중이다. 중동 긴장 확대 소식에 장 초반 오르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승폭을 줄이고 1.48%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5포인트(2.72%) 내린 811.2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89% 내린 810.08에 개장했다. 800선까지 내려왔다가 점차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코스닥에선 85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1억원, 5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단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2.01%), 에코프로(2.99%), 에코프로비엠(2.66%), 레인보우로보틱스(2.98%_, HLB(4.40%) 등 종목이 내리고 있다. 로보티즈는 2.51% 상승 중이다. 이오테크닉스는 보합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미국 반도체주 약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4%대 급락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금리발 증시 조정 압력은 전일 급락을 통해 기반영했던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