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된 한국인 316명이 11일(현지시간) 전세기를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12일 오전 1시 도착 예정이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구금된 한국인은 총 317명(남성 307명, 여성 10명)으로, 이 중 1명은 자진 귀국을 거부해 잔류하기로 했다. 여기에 중국(10명)·일본(3명)·인도네시아(1명) 등 외국 국적자 14명이 합류해 총 330명이 귀국길에 오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구금된 우리 국민들이 내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수갑을 채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미국 측과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다시 미국에 와서 일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확약도 받았다"며 향후 미 입국 시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 전문 인력의 미국 입국을 위한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 신설을 제안했으며 양국 외교부와 국무부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신속히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구금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준비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절차가 지연됐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금된 한국 국민이 모두 숙련된 인력이니 한국으로 돌려보내지 말고 미국에 남겨 미국 인력 양성에 투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 지연의 원인이었다"고 짚었다.
재입국 문제에 대해선 "현재 유효한 비자를 소지한 경우 불이익이 없다는 점은 확인됐다"면서도 "ESTA(전자여행허가제) 등 구체적 사례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미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한 바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