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등 겨울철 유행성 감염병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0주차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분율은 외래 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유행 기준인 8.6명을 넘어섰으며, 이에 지난 20일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특히 호흡기 감염병인 인플루엔자와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는 소아,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 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경우 폐렴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 급성 설사와 구토, 복통을 유발하는 장관 감염증(노로바이러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등)도 전주 대비 40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 감염증은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 섭취를 통해 발생하며, 감염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사람 간 접촉으로 쉽게 전파돼 집단 발생의 위험이 높다.
이에 시는 겨울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를 자제하며, 조리 도구의 위생 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면역력이 약한 소아,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므로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해외여행 및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에 감염병 유행 위험이 더욱 커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본적인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비누로 손씻기를 생활화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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