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돌뿌리'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성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11일 경기 판교 그래비티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팹리스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업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돌뿌리들을 과감하게 치우는 게 산업부의 역할"이라며 "산업부 차원에서 시스템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많은 앵커 기업과 팹리스 업체가 서로 '온디바이스 드림팀'을 구성해 인공지능(AI) 제품에 탑재될 반도체를 개발, 실증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온디바이스란 AI 기능을 기기 안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클라우드 서버로부터 데이터를 주고받지 않아도 돼 차세대 스마트폰, 태블릿, 가전, 자동차 등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는 국내 팹리스 산업의 발전에 공로가 있는 우수 기업과 유공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의 산업부 장관 표창은 네메시스가 수상했다. 이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2명,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상 5명, 공로상 1명 등 우수 팹리스 기업 9곳에 포상이 주어졌다.
김경수 팹리스산업협회장은 기념사에서 "단기적으로는 판교에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드는 게 미션 중 하나"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하나의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 정책관,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 혁신실장, 김 협회장을 비롯해 팹리스 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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