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제품이 삶의 솔루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론칭 25년 만에 새 옷을 입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삶의 일부로 자리 잡겠다는 분명한 리브랜딩 철학을 드러냈다.
이전까지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생활에 맞춰 고객의 삶이 편리하고 윤택해질 수 있도록 그 속에 녹아들겠다는 구상이다.
11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는 새 단장에 나선 자주의 첫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주앳홈(JAJU@Home) SS2025' 전시장이 공개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00년에 탄생한 이마트 자체브랜드(PB)였던 '자연주의' 사업권을 2010년에 넘겨받아 2012년 현재의 '자주'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리브랜딩은 론칭 25주년을 앞두고 이뤄졌다.
'한국인의 삶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것이 이번 리브랜딩의 핵심이다. 한국적인 요소가 강조, 가미된 제품을 선보여 고객의 삶에 꼭 필요한 일부분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긴 움직임이다.
자주 쓸수록 최상의 삶, 삶을 채우는 과정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철학을 반영해 △한국적 기능과 원료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 △가성비 이상의 가치 △고품질과 디테일 △소유하고 싶은 매력적인 디자인 등 고객에게 다섯 가지 생활 솔루션을 제안한다.
한옥과 양옥이 공존하는 공간에 조성된 전시장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옥 공간에는 한국의 자연과 전통에서 영감받은 풍부한 색채와 스트라이프, 격자무늬 등 차별된 디자인에 올리브그린, 오렌지 등 세련된 색상으로 포인트를 강조한 의류가 전시됐다. 그동안 차분한 무채색 위주의 의류를 선보였던 자주의 큰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화려함보다 편안함을 강조한 디자인과 색상은 '삶의 솔루션'이 되겠다는 자주의 철학과 맞닿아있었다.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패밀리룩도 선보이며 '자주와 함께 공유하는 일상'의 느낌도 담아냈다.
양옥 공간에는 1층에 △다이닝룸 △좋은 잠의 방 △정리의 방 △조리의 방이, 2층에는 △회복의 방 △청소의 방이 조성됐다. 모두 생활관 밀접한 영역으로 각 테마에 맞는 색상의 제품들이 비치돼 안락함을 선사했다.
회복의 방은 숯, 감귤, 소나무 등 전통 재료로 만든 디퓨저가 은은한 향을 풍기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적합했다. 청소의 방에는 '쌀뜨물 주방세제'와 '백식초 세정제' 등 과거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원료나 쓰임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 맞이했다.
오랜 고민과 조사를 통해 리브랜딩의 철학을 수립한 자주는 앞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고객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국인의 생활방식에 대해 치열하게 조사하고 고민하면서 리브랜딩을 진행했다"면서 "가장 한국적인 요소로 마음을 사로잡는 한국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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