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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수업은 거부하면서 '국가장학금 달라' 3200명 신청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의대생들이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수업을 거부중인 가운데 3000명 이상이 국가장학금을 받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경기도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은 경기도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등 현황'을 보면 2학기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학생 3201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장학금은 국내 대학 재학생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금액을 차등해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대 학생 및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전국 40개 의대에서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인원은 653명에 불과했다. 전체 의대 재적 인원의 3.4%다.

올해 2학기 국가장학금은 5월 21일∼6월 20일, 8월 14일∼9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신청받았다.

신청 당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이미 대다수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증원을 원점 재검토하지 않으면 강의실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힌 시점이었음에도 의대생들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는 뜻이다.

김미애 의원은 "의료 개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보장하고 최고의 역량을 가진 우수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관계 당국은 의대생에 대한 장학금의 합리적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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