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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화여대, 학사정보 해킹 당해…졸업생 8만명 개인정보 유출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의 학사 정보를 관리하는 통합정보시스템이 해킹 당해 졸업생 8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는 6일 공지문을 통해 "지난 4일 통합정보시스템에 비정상적인 접근 시도를 인지해 '졸업생 개인정보 보호'에 관해 안내한 바 있다. 학교는 불법 시도를 인지한 직후 면밀한 조사와 보안 분석을 진행한 결과 통합정보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졸업생의 개인정보가 외부에서 조회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화여자대학교의 학사 정보를 관리하는 통합정보시스템이 해킹 당해 졸업생 8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화여대 전경. [사진=이화여대 인스타그램]
이화여자대학교의 학사 정보를 관리하는 통합정보시스템이 해킹 당해 졸업생 8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화여대 전경. [사진=이화여대 인스타그램]

이어 "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해 드리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지난 3일 실시간 모니터링 중 비정상적인 접근을 감지했다. 즉각비정상적인 접근을 차단했지만 지난 5일 오전 11시쯤 1982학년도에서 2002학년도에 입학한 졸업생 일부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이메일주소, 주소, 학적정보 등과 이들 졸업생 일부의 보호자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출된 정보에는 성적이나 재학생 관련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번 공격은 보안시스템이 사전에 감지하기 어려운 것이었으나, 담당자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접속을 차단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학교는 신속히 교육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진행했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에 적극 협조 및 대응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정보 유출 확인 및 주의사항 안내, 관련된 피해 상담 등의 민원센터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세한 내역의 확인을 위해 '개인정보 유출 내역 조회하기'도 안내한 학교 측은 "현재까지 본 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악용 의심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혹시 모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문자 및 연락 등을 수신하는 경우 민원센터로 연락 주시면 성실하게 상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학교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내부 시스템 점검 및 강화,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사고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해 시스템 점검, 보안시스템 강화, 주기적인 보안점검을 강화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경식 이화여대 정보침해대응단 위원장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체 졸업생 25만 명 중 8만 명 정도의 20∼40년 전 과거 정보가 유출됐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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