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투표 용지는 옐로우카드…반칙하면 레드카드 줘야"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유권자들을 향해 "이번 4월 10일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우 카드"라며 "계속 반칙하면 레드카드 줘야할지 모른다"며 정권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동의보감타워 앞에서 열린 안규백 동대문갑 후보 유세 현장에 참석해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 국민의 삶을 더 개선하고 대한민국 발전을 도모하는 게 당연한데도, 안타깝지만 윤석열 정권은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챙겼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더 이상 역주행과 퇴행이 불가능하도록 주권자가 엄중하게 경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도주대사를 임명해 호주로 보내 대한민국을 망신시켰다"며 "(현 정권은)'입틀막' '칼틀막'으로 우리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한의 양과 책임의 양은 동일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행사한 권력의 결과로 우리 국민 삶을 훼손했다면 이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안 후보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우리 민주당의 공천을 실질적으로 지휘했고, 공천 (분배를) 잘 하지 않았나"라며 "안규백이란 사람은 공과 사를 잘 구별하고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는 공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권자들을 향해선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지금 전국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제 여론조사는 의미 없다. 많이 투표하면 (민주당이) 이기고, 적게 투표하면 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