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통령실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정보 비공개 결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법적 대응 추진을 고려 중이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MBC는 지난 1월 말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이 언제 국고에 귀속이 됐는지 등에 대해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국방·통일·외교관계 등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최근 선고된 '대통령 해운대 만찬 회식비 공개' 판결을 소개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신명희)는 지난 8일 한 시민단체가 대통령 비서실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부산시 해운대에서 진행한 비공개 만찬 회식비를 대통령실이 공개해야 한다는 골자다.
박 대변인은 이 판결을 들어 "대통령실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면서 거부를 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김 여사 명품백 정보공개도 법원으로 가면 결정이 나지 않을까 예측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이해찬 상임고문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제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 이 사안은 사실이 아니다. 정정 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부인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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