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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세대교체 바람…현대차그룹, 미래 신사업 리더 전진 배치 전망


이달 중순께 하반기 임원인사 단행…올해도 차세대 리더 육성 기조 유지할 듯
전동화·SDV 등 미래사업 특화 인재 발탁…40·50대 대거 임원 승진 전망도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차그룹의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대적인 세대교체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등 미래 기술 인재가 대거 전진 배치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3분기 실적에 세타2 GDI 엔진 관련 비용 증가 등 2조9000억원의 품질비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사진은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3분기 실적에 세타2 GDI 엔진 관련 비용 증가 등 2조9000억원의 품질비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사진은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순께 조만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단행한 일부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젊은 경영진을 전진 배치했던 만큼, 후속 임원인사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사에서 신규 임원 중 30% 이상을 40대로 발탁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사장단 인사에서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 배치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전략 수립과 실행을 가속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성과와 세대교체를 키워드로 하는 인사 키워드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 대상은 신규 부사장을 포함한 전무, 상무 승진자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승진자도 예년보다 많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이 총 20조원을 넘어서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1위로 떠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신규 임원 176명중 3분의 1을 40대로 채웠다. 특히 그룹 주력 미래 사업 분야인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등에서 전체 승진 인사의 70%를 발탁했다. 올해도 젊은 리더와 미래 사업 분야 인재의 대거 발탁이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울산공장 내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싱가포르에는 공장 자동화와 제조 기술 혁신 등을 위한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를 준공했다. 또 모셔널과 슈퍼널, 포티투닷 등의 계열사를 통해 자율주행·미래항공모빌리티(AAM)·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미래 사업까지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어느 때보다 과감할 수 있다"며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에 필요한 혁신을 주도할 리더들이 대거 발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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