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DC 코믹스 히어로 영화 '플래시'가 수천억 상당의 적자를 내는 등 할리우드 역대급 망작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6월 개봉한 DC 스튜디오의 기대작 '플래시'는 개봉 전부터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느나 결과는 흥행 참패였다. 워너 브러더스 내 최악의 실패작으로 불릴 뿐만 아니라 주인공 에즈라 밀러의 복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더 커졌다.
'플래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2억6천300만 달러(한화 약 3천335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영화의 제작비는 2억2천만 달러(한화 약 2천789억 원)였고, 이는 마케팅 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주요 외신들은 '플래시'의 손익분기점이 최소 5억5천만 달러(한화 약 6천974억 원)에서 최대 6억 6천만 달러(한화 약 8,368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극장 수익만으로 손해를 면하기 위해서 '플래시'는 6억 달러(한화 약 7천608억 원) 이상의 흥행수익을 달성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수천억원 상당 손해를 입은 '플래시'는 슈퍼히어로물 역사상 최악의 손해를 기록한 영화가 됐다. '플래시'는 DC 스튜디오를 포함해 가장 낮은 수익의 슈퍼히어로물 영화는 아니었지만, 높은 손익분기점으로 인해 그만큼 큰 손해를 입은 것이다.
'플래시'는 국내에서도 63여만 명의 관객 수에 그치면서 미미한 반응으로 상영이 종료됐다.
한편 '플래시'의 주인공 에즈라 밀러는 폭행 및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일으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술집 난동, 폭행 및 절도죄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그는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에즈라 밀러의 복귀작은 '플래시'였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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