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해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 위로 오른 김광현(33)의 시선은 여전이 메이저리그(MLB)로 향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 또는 다른 팀을 찾고 있다.
MLB는 오프시즌들어 구단과 선수노조 사이에 단체협약이 결렬돼 직장폐쇄 중이라 FA 협상은 현재 모두 멈춘 상황이다. 그러나 김광현은 국내 복귀 보다는 미국에서 뛰는 것을 우선으로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야구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3일(한국시간) 김광현이 다음 시즌에도 MLB에서 뛸 경우를 가정해 성적을 전망했다.
야구 예측 시스템 ZiPS를 고안하고 팬그래프닷컴에서 활동하고 있는 댄 짐보스키는 김광현이 2022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상황을 전제로 '7승 평균자책점 4.39'이라고 예상했다.
짐보스키는 김광현이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갈 것이라고 봤다. 그는 "(김광현이)27경기에 나와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8.2이닝을 던지고 7승 7패 84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상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1로 잡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27경기(선발 등판 21경기)에 등판해 106.2이닝을 소화했고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짐보스키는 김광현이 내년에도 올 시즌과 비슷한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고 본 것이다. 김광현 입장에서는 다소 박한 평가가 될 수 있지만 현지 시선과 평가가 그렇다.
팬그래프닷컴 외에도 미국 현지 매체는 김광현을 불펜도 가능한 4~5선발급으로 보고있다. A급 FA 선수에 속하진 않지만 활용도가 높은 자원으로 분류된 셈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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