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증권은 22일 대한해운에 대해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 이익을 유지할 수 있어 벌크선 수요 감소에도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철강 감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벌크선 수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 세계 철광석 물동량의 70%가 중국으로부터 발생하기에 중국의 철강 생산 기조 변화는 벌크선 시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벌크선 수요가 줄고 공급은 늘어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강세가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며 "그러나 대한해운은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인 이익 레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어주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해운은 벌크선 업황 호조로 3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대한해운의 3분기 예상실적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증가한 2천840억원, 영업이익은 57.9% 늘어난 639억원을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대부분의 벌크선사들이 그렇듯 BDI가 2분기 평균 2,793포인트에서 3분기 3,732포인트로 상승하며 큰 폭의 실적 성장세 기록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 1조510억원, 영업이익 2천118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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