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이번 누리호 위성 모사체가 제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것은 3단 7톤급 엔진의 연소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첫 발사 관련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의 전 비행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됐고 위성 모사체도 700km 고도에는 도달했는데 속도가 나지 않아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누리호 3단의 7톤급 액체엔진은 521초 동안 연소되어야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475초에 조기 종료돼 지구저궤도에 안착하기 위한 초속 7.5km의 속도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임 장관은 “주요 발사단계 모두 이행해 발사체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남겼다”며 “1단, 2단, 페어링, 3단 등 정상적 각 단계별로 분리돼 관련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이어 “국내에 상당한 발사체 기술이 축적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발사조사위원회를 구성해 3단 엔진 조기 종료에 대한 원인 분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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