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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마친 이재명, 지사직 사퇴 임박… 이낙연과 회동은 언제


李, 대선행보 전 '휴지기' 이낙연 흡수 과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경기도 국정감사 고비를 넘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가 임박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내주 초 사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선 과정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시점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이 지사는 21일 공식 일정 없이 대선 준비를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펼쳐친 18일·20일 국감을 무난하게 마쳤다고 보고 한 템포 쉬면서 문재인 대통령 및 이 전 대표와의 만남·전국투어 계획 등 향후 대선 행보에 대한 구상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지사는 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해 "숙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전날(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공직은 자기가 함부로 버리거나 던질 수 있는 가벼운 것이 아니다"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도정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심사숙고 중"이라고 했다.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는 기정사실인 만큼, 이후 '원팀' 선대위 구성을 앞두고 이 전 대표와 화학적 결합이 중요하게 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당내 '경선 무효표' 논란이 정리된 이후 캠프 해단식을 갖고 경선 결과를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공동선대위원장 수락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휴지기에 들어갔다.

이 지사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이 전 대표를 만나 경선 과정에서의 감정의 골을 메우고 확실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야 이후 문 대통령과의 만남, 선대위 구성도 큰 잡음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 지사 측 인사들은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 수행실장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어제) 김영배·김종민 의원, 윤호중 원내대표 등과 함께 원팀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도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대표와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은 막 보채는 것보다는 조금 쉬게 하는 게 도리"라고 했다. 이어 "분위기를 잘 만들어 이 후보가 지사를 사퇴하면 바로 만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 전 캠프 측 관계자는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는 직접 이 전 대표와 통화를 했다. 저희도 이 전 대표 측과 간접적으로 계속 접촉하고 있어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번 주인지 다음 주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이 후보가 정확한 사퇴 시기를 정확히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경기도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고, 그 부분에 대해 우리가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와의 만남에 지사직 사퇴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결정된 건 하나도 없다"며 "사퇴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기획하고 있고, 이 전 대표와 만나는 건 계속 추진하고 있다. 사퇴 전인지 이후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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